100명이 프로젝트 회고를 할때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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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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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11:19:12 AM9/9/09
to xper
안녕하세요.
며칠 후에 프로젝트 회고를 하는데 어떤 회고/토론 방법이 좋을지 의견을 여쭤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 인원은 약 100명. ( 높으신 전무님부터 신입사원까지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 중요한 프로젝트였는데 결과가 좋지않아서 문제점 반성 위주로 진행될듯.
- 애자일이나 언컨퍼런스형식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 의욕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xper 모임에 참가해보니 제가 몰랐던 좋은 토론방법들이 많이 있는것 같아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OST가 적합할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Hubert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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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11:41:36 AM9/9/09
to xp...@googlegroups.com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면..
100명이 넘는 경우, Fish bowl 방식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주제가 분산되지 않고 자유롭게 많은 의견이 오고 갈 수도 있고요.
시작하기 전, 포스트 잇으로 전체 인원들에게 주제를 받고
그룹핑하여, 비슷한 주제인 것을 개수대로 우선순위화 하여 진행하면,
참여 인원들에게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했다는 느낌도 주면서
진행도 잘 될것입니다. moderator 의 역할이 중요하니,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해주시고요
그런데 1시간 반.. 은 좀 짧은 듯 보입니다. 100명의 경우에는요. 3시간 정도는 되어야 할 듯 합니다만..


2009년 9월 10일오전 12:19, 박형근 <ph...@hanmail.net>님의 말:

Youngrok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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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12:36:05 PM9/9/09
to xp...@googlegroups.com
100명이 회고를 한다니 정말 도전적인 일이군요. 이 정도 규모면 프로젝트 기간도 아마 1년 이하는 아니겠죠? 이런 회고를
기획해보는 경험이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정도 규모라면 혼자서 뚝딱 준비할 수는 없을 것이고 회고 준비 팀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그
입장이라면 컨설턴트를 부를 것 같습니다-_-a

그리고, 100명 규모의 프로젝트라면 회고에 이틀은 잡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회고의 목적이 돌아가면서 자아비판 하고
한숨을 내쉬는 게 아니라 다음 번 프로젝트 때 더 잘하기 위함이라면 말입니다. 100명이면 모이는데만도 30분은 지나갈
수도-_-


만약 컨설턴트도 부를 수 없고, 시간은 1시간 반도 겨우 낸 것이고 회고 준비팀도 모을 수 없는 그런 어려운 상황이라면,
더골2(It's not luck)에서 알렉스가 스테이시네 공장에서 했던 것 같은 형식을 해볼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이런
식입니다.

프로젝트 전체를 가장 정확하게 꿰뚫고 있으며, 의사진행기술, 특히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뽑아낼 수 있는 좋은 질문 기술을
갖춘 사람이 연단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모두에게 설명하고 나서 핵심 문제 파악에 들어갑니다.

물론, 여기에는 프로젝트 전체의 핵심 문제는 단 하나라는 가정이 있습니다. 이 가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한 시간 반 안에
어차피 한 개 이상의 문제를 깊이 파지는 못할 것이므로 한 놈만 팹니다.

다만 핵심 문제는 하나라도 그 문제로 인한 증상은 여러 가지이므로 증상에 대한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수렴해야 합니다. 증상들이
어느 정도 수집되면 도요타의 five why를 하든, 더골의 사고 프로세스를 하든, XP의 root cause
analysis를 하든 핵심 문제를 함께 추적해들어갑니다. 운이 좋다면 모두가 합의할 만한 핵심 문제를 짚어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함께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냅니다. 해결책에 대한 합의까지 이끌어내기는 힘들겠지만 핵심 문제를 함께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발전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해결책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사람들 머리 속을 돌아다니다보면 다음 프로젝트 때는
하나둘씩 활용될 수 있겠지요.

이런 과정이라면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충분한 회고는 못되더라도 1시간 반이라는 시간으로 뭔가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는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알렉스가 필요합니다. 요나가 있으면 더 좋겠지요. 아니면 소크라테스라도... ;;


2009/9/10 Hubert Shin <huber...@gmail.com>:

송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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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8:10:10 PM9/9/09
to xp...@googlegroups.com
TP-Jonah 의견으로는 사고 프로세스로 100명 단위의 사람이 회고를 1시간 30분 안에 진행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사고 프로세스는 전체 인원 참여와 논리적 검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머 물론 사고 프로세스로 진행해 본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합니다만 개인적로는 피쉬 보울 형식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사로 프로세스로 진행을 하기 원한다면 10명 단위로 10개 정도의 팀을 나누고 약 3번 정도의 세션을 진행한다면 대략적인 진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9/9/10 Youngrok Pak <pak.yo...@gmail.com>

정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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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8:45:48 PM9/9/09
to xp...@googlegroups.com

예전에 함께 일하는 김기웅님과 효과적인 포스트모템에 대한 강연을 한적이 있는데, 자료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다른 질문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그리고 궁금한 점은,

먼저 달성해야 하는 목표의 최소치가 무엇인지가 더 명확해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최소한 이것을 달성하지 못하면 이번 회고는 실패다라고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것이요.

그리고, 협상의 여지가 있는 요소들이 무엇인지요? 

예를 들어, 정말 더 높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면, 90분이라는 제한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나요? 더 많은 준비 시간을 들여 더 높은 품질의 회고 시간을 얻을 수 있다면 며칠 후를 일 주일 뒤로 미루실 수 있는지요?


-정성영 드림


2009/9/10 박형근 <ph...@hanmail.net>

Sangchel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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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8:54:29 PM9/9/09
to xp...@googlegroups.com
의욕적으로 의견을 제기하는 사람이 적다는게 우려되네요.

첫번째 오프모임때 피시바울도 선을 넘나드는 사람이 적어서 뭔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100명에 한시간반은 적어 보이지만 참여도가 낮다면 시간만 늘인다고 능사는 아닐듯 합니다.
뭔가 참여도를 높힐수 있는 방식을 고려해야 할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7명씩 그룹으로 나눠서 개인별 실패 프로젝트에서 배운것을 좋은것, 나쁜것으로 적고
취합해서 각 그룹이 모두 발표를 하는 기본적인 회고방식도 고려해 보시죠.

이번 켄트의 세미나를 들으면서 느낀것중 한가지는 "몰라서 못하는건 아니다." 입니다.


2009/9/10 정성영 <cixo...@gmail.com>:

--
Pragmatic Story, http://pragmaticstory.com

Youngrok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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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9:39:18 PM9/9/09
to xp...@googlegroups.com
2009/9/10 송홍진 <y2k0...@gmail.com>:

> TP-Jonah 의견으로는 사고 프로세스로 100명 단위의 사람이 회고를 1시간 30분 안에 진행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
> 그리고 사고 프로세스는 전체 인원 참여와 논리적 검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경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조금 보충 설명이 필요할 듯 싶군요.

우선, 목적이 사고 프로세스를 제대로 하는 것! 이 아니고 회고를 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니만큼 방법을 교조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전체 인원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고 프로세스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나의 핵심
문제를 추적하고 검토하기에 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할 정도의 시간도 아니구요. Five
why도 전체 인원이 참석해 있는 상황이라면 1시간 안에도 해낼 수 있구요.

그리고, 제가 더골2를 이야기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사고 프로세스를 제안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과정 중에 사고 프로세스를
활용하는 단계가 있다는 것이고, 그 단계에서는 사고 프로세스 대신 five why를 쓸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했었죠. 제가
제안하는 것은 뭔가 이름이 붙어 있는, 이미 있는 방법이라기보다 그냥 더골2에 나온 장면에서 떠올린 방법입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소크라테스식 핵심 문제 추적(제가 방금 지어낸 말임-_-) 정도가 되겠죠.

여기서 포인트는 사고 프로세스나 five why 같은 방법이라기보다 진행 방식, 그러니까 한 사람의 질문 능력에 맡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을 제안하는 이유는 90분과 100명 때문입니다. 그룹을 나누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그럼 헤처모여
하는데 시간이 많이 낭비될 것이고 사전에 방식 설명하는 시간, 나중에 공유하는 시간을 빼면 토론 시간은 30분 확보하기도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공유 시간은 양방향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 발표가 되기 쉽구요. 시간이 넉넉하다면 저도
사람을 나누는 방법을 먼저 생각을 했겠지만 90분 안에서는 어떻게든 낭비 시간이 생길 여지조차 안 주는 방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진행을 여러 명이 아닌 한 명에게 맡기는 것을 생각한 이유는 여러 명이 토론을 진행하게 되면 계속 맥락이 바뀌어서 깊이
있게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참여자 모두가 가지치기 없이 주제에 잘 집중하는 능력이 있다면 여러 명이 해도 좋겠지만 그럴
리는 없겠지요. 그래서 맥락은 한 명이 유지하고 발전시키되, 생각은 여러 사람으로부터 흡수하는 것이지요. 자신도 잘 모르는
내용을 강의하는 교수의 입장을 떠올려도 될 듯 합니다. 더골3에도 나오죠 이런 상황이? ^^

어쨋든 주어진 컨텍스트가 특수한 상황이니만큼 기존의 어떤 방법을 그대로 가져와서 쓰는 것보다는 컨텍스트에 맞게 조립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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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9:51:52 PM9/9/09
to xp...@googlegroups.com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회고의 목적이 문제점 반성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점을 찾아야 합니다..

문제점을 찾는 것에는 사고 프로세스가 일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분명 사고 프로세스를 선임 요나의 주도로 진행할 수는 있지만 제 개인적인 성향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그리고 사고 프로세는 단순한 도구일 뿐 교조적으로 따를만한 방법론은 없습니다. 필요한 방법론은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도입하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전체 인원 참여를 강조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이 있고 한사람이 진행할 경우 심층적인 얘기가 나오지 않거나 한쪽 면만을 바라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회의를 주도하는 사람의 능력이 충분치 못할 경우 그다지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 많은 사람이 모인 경우 의견이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사람이 권력 구조상 상부에서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하부(일선 개발자나 말단직들)의 의견이 묻혀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머 회의 주도 하는 사람의 능력이 출중한 경우는 그런 의견을 캐내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전체 참여를 강조하면서 1시간 30분 안에 사고 프로세스로 회고를 진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성향의 문제이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필요하다면 사전 준비 작업을 거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토론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막상 머리 속의 생각을 적으려니 잘 안되네요..

어쨌든 의견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2009/9/10 Youngrok Pak <pak.yo...@gmail.com>

Seung J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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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9, 2009, 10:03:48 PM9/9/09
to xp...@googlegroups.com
성영님과 기웅님의 자료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openspace.kr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기도 했네요. :-)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최근 애자일회고의 번역자인 김경수님과 PINY팀의 박준표님, 김승범님과 함께 '회고촉진자'모임이라는 것을 지속하고 있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서 다양한 회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고 때때로 현장에서 실천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형근님이 최초에 알려주신 내용을 보니

- 인원은 약 100명. ( 높으신 전무님부터 신입사원까지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공유하고 종합하기에 시간 대비 규모가 상당히 커보입니다. 때문에 단순한 마지막 발표 위주의 공유를 하기 보다는 100명을 10개 이상으로 다양하게 섞어서(섞는 것이 미덕인 경우에) 소집단으로 나누면 좋겠습니다. 따로 전체를 공유할 시간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나눠서 소집단이 이번 회고의 풀프로세스를 경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후 회고를 정착시키고자 한다면 한번 모델링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의사결정권자를 포함하여 각 소집단에서 내용을 정리해 줄 수 있는 사람들과 다시 10명 정도 되는 규모로 종합해서 이야기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경우 효과적이려면 10명 단위 정도에 1명의 회고 진행자 및 코치가 있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특히나 처음 하는 경우에는 중립적인 위치(또는 외부의), 그리고 이미 경험해본 사람이 진행을 하고 타임박싱을 하고 골고루 이야기가 나눠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과 그렇지 못한 상태가 극명하게 다른것 같습니다.

-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1개의 소집단이 10명 이하의 단위라면 1시간 반이면 꽤 할만한 수준이죠. 5명 정도가 한 소집단이면 더욱 좋고 이 때 1명의 코치가 두 집단 정도를 퍼실리테이팅할 수 있다면 상당히 좋은 모양새 입니다. 1명의 코치가 안정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5명 기준의 소집단이라면 2~4개 정도 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5~6개 정도 되면 꽤 정신이 없죠.

- 중요한 프로젝트였는데 결과가 좋지않아서 문제점 반성 위주로 진행될듯.

회고에서 중요한 것은 반성보다는 다음의 액션아이템이죠. 그리고 그 와중에서 우리가 그래도 잘 한것이 무엇이 있는지를 발견하고 이 것이 재 생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레임이 발생하고 그 것이 전체에 퍼지는 상황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 애자일이나 언컨퍼런스형식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알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그 사람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이후를 생각한다면 좋습니다. 또는 잘 아는 사람을 초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 의욕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회고의 형식 자체가 이 부분을 많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다만 제가 프로젝트 리트로스펙티브보다는 애자일 리트로스펙티브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목표에 적절하지 못한 의견을 제시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애자일 리트로스펙티브에도 규모와 시간이 도전적인 상황인데, 프로젝트 리트로스펙티브는 훨씬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 예상합니다.

헝그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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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0, 2009, 10:50:22 AM9/10/09
to xper
왓, 많은 의견들에 감사드립니다.

몇가지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 일정이 연기되었습니다. (아직 미정) 그래서 좀 더 천천히 생각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 2년정도 지속된 프로젝트였구요. 지난 일주일간 부서별로 반성하는 모임들이 있었습니다.

- 총 4시간으로 예정되어있고, 부서별 모임의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그런데, 기진행된 부서별 반성모임이라는 것이, 오픈된 토론이라기 보다는 좀 형식적인 면이 많아서
(부장님이 있는 자리에서 사원들이 쉽게 의견을 내기 어려운 분위기.. 아시지요? ^^;)
여기서 도출된 내용들만 발표하고 끝난다면 많이 아쉬울듯 합니다.

- 그래서, 4시간중 1시간 반만이라도 할애해서, 여러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토론할수 있는 자리를 가졌으면 했고
이런 맥락에서 적합한 토론 방법을 여쭤본 것입니다.

- 그러니, 회고의 목적이 '문제점 도출 및 반성' 보다는 '최대한 여러 사람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에 더 가깝겠습니
다.


보내주신 좋은 의견들에 대한 저의 생각을 두서없이 적자면..

- '사고 프로세스'는 제가 잘 몰라서 좀 알아봐야겠군요.
한 명이 진행을 주도하는 경우는 송홍진님 말씀처럼 다양한 의견을 받기 어려울 위험이 높은듯 생각됩니다.

- 피시바울이 좀 더 적합할듯 한데, 황상철님 말씀대로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관건인듯 합니다.

- OST에 대해서는 의견을 주시는 분이 없는것으로 보아, 이런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인지요?


많은 의견들 감사드리고, 아직 시간이 더 있으니 좋은 의견있으면 더 많이 알려주세요~ ^^

Jun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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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0, 2009, 7:44:58 PM9/10/09
to xp...@googlegroups.com
2009/9/10 박형근 <ph...@hanmail.net>:

> 안녕하세요.
> 며칠 후에 프로젝트 회고를 하는데 어떤 회고/토론 방법이 좋을지 의견을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 상황은 이렇습니다.
> - 인원은 약 100명. ( 높으신 전무님부터 신입사원까지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모두 같은 회사 소속인가요?

> -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누가 진행을 할 예정인가요?

> - 중요한 프로젝트였는데 결과가 좋지않아서 문제점 반성 위주로 진행될듯.

프로젝트가 완전히 끝난 시점인가요? 남은 일들은, 또 앞으로 계속 해나갈 일은 무엇인가요?

회고의 목표가 무엇인가요(예컨대 공식적으로 광고되는 목표, 또 높은 분이 바라는 것, 또 개발자나 팀장이 바라는 것 등)?
회고를 하고 나면 무슨 차이가 생기길 원하시나요?

Seung J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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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1, 2009, 12:35:15 AM9/11/09
to xp...@googlegroups.com
OST 는 이야기 하고자 하는 맥락에서 주제가 자유롭게 흘러가는(drift)하는 특징(상황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있고, 그리고 진행자의 부담이 덜한편이죠. 초기조건만 잘 디자인 하면 자기조직이 잘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월드카페는 조금 더 제약조건이 있고, 때문에 OST가 발산하는 느낌이라면, 월드카페는 수렴할 수 있도록 바운더리를 설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역시 상황에 따라 장단점). OST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진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집단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보다는 한두명의 드라이브로 특정 주제에 대한 논박이 일어나기 쉬워보이더군요.

회고 기법 중 PMI(Plus Minus Interesting/Insight)와 롤링페이퍼로 서로의 의견에 답글을 달아주는 것으로 소집단의 구성원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이를 통해서 모여진 자료를 시각화(늘어 놓고 점투표 등) 하는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주제를 도출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Fish Bone등의 Cause-Effect 다이어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가능하다면 QSM에서 이야기 하는 CE Diagram이 더 좋을지도요) 이 것은 어떤 결론을 도출하기 보다는 함께 그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또는 패턴마이닝을 할 수도 있게죠. STARR (Situation, Task, Action, Result, Reflection)으로 어떤 상황과 그 때 했어야 하는 일, 실제로 한 일, 그 결과, 그로 부터 얻은 교훈 등을 양식에 맞춰서 적고 (이 때 3 Hats 를 사용하여 역할을 분담하여 이야기 하는 과정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패턴을 뽑는 것인데 패턴을 뽑는 것 보다는 케이스 스터디까지(STARR) 가는 것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STARR로 현장에서 만든 문서로 소집단에서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앞의 회고 기법 응용을 한 후에 좀더 자세하게 들어갈 때 STARR를 하고 거기서 다루어진 것이 조직의 재방문 가능한 자산으로 승화 시키기 위해서는 패턴 마이닝, 패턴 랭귀지까지 진행을 해야 겠지만 STARR까지만 가더라도, 다양한 시각의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는 의견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가장 하기 어렵지만 의외로 큰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것은 역할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켄트백 워크숍때도 역할극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는데요. 상황을 설정하고, 그 안의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역할을 임의로 재분배 합니다. 특히 이때 자신이 조직에서 하는 역할과 상반된 위치의 역할을 맡게된다면 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이 것을 잘 알고 진행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며, 개인의 성향이나 조직의 문화적으로 역할극을 하는 것을 탐탁치 않아할 가능성이 큽니다.

관련하여 다른 분들이 더 좋고 상세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09년 9월 10일오후 11:50, 헝그리맨 <ph...@hanmail.net>님의 말:

Seung Joon Choi

unread,
Sep 11, 2009, 1:29:09 AM9/11/09
to xp...@googlegroups.com
그리고 Fish Bowl은 자발적이고 골고루 이루어지는 참여(균등한 기회)에 대해서는 확실히 문턱이 있어보인다는 점입니다. 또, 100명 규모에서 Fish Bowl을 한개로 만들어도 될지 여러개를 만드는 것이 좋을지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구요. Fish Bowl도 초기에는 진행이 중요할 수 있구요.

이런 것을 아우르는 문제로는 그림이나 도식을 그려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사람은 동그라미, 테이블도 실제 놓여질 테이블의 생김새에 맞춰서 행사의 모습을 그려보시고 (컴퓨터를 사용한 툴도 좋겠지만, 실제 필기도구로 그려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스를 한번 그려 보면, (여러분들의 조언과 스스로 생각하는 바에 대해서 한장에 한 방식으로, 시간대에 따라서 배치가 틀려지면 한 방식이라도 여러 장으로) 이 시각화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실제 행사를 진행하실 분들이 각각의 후보 방식에 대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함께 모여서 해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그날 행사가 흘러가는 모습을 행사 환경 세팅하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과정 부터해서 마칠 때 까지를 서로 대화하면서 시간순서에 따라 이야기 해보는 것입니다. 이 것을 하고 안하고가 행사를 준비하는데 큰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메타플래닝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을 위한 계획이죠. 100명 단위의 토론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계획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표를 잃어 버리지 않도록 늘 우선순위에 있고 리마인드할 내용을 컨셉맵(또는 마인드 맵)으로 그려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속 재방문 하면서 개선시키는 것이 지난번 김창준님과 함께 교육을 했을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소한 이 것만큼은 했으면 좋겠다는 목표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애자일에서 소개되는 다양한 실천들을 늘 스스로에게 적용하는 것은 도전이 되고, being agile해 지는데 중요한 부분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HarryPark

unread,
Sep 20, 2009, 8:23:59 AM9/20/09
to xper
많은 의견들 감사드립니다.
아쉽게도, 참석자수가 190명으로 늘어나면서 행사시간이 조정이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새로운 형식의 자유토론은 취소되었습니다. 흑~

좋은 의견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말씀해주신 것중 모르는 것들 ('사고 프로세스', '월드카페', 'STARR'등등)은 앞으로 공부를 해서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꼭 써먹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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