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와 애자일

52 views
Skip to first unread message

Seung Joon Choi

unread,
Nov 23, 2009, 9:54:52 AM11/23/09
to xp...@googlegroups.com
원고를 퇴고하다가 고민에 고민중, 애자일과 관련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스스로가 너무 계몽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느껴지는 위화감이 들면서 마무리짓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분위기 전환겸 잡은 한국 SF 대표 작가 단편 10선인 '얼터너티브 드림'이라는 책을 읽다가 저자 중 1인의 소개에 궁금함이 느껴져 검색을 하던 중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들어봤다라는 생각이 들어 또 검색해보니까 재밌게 본 미드 '멘탈리스트'에서 들어본 용어더라구요.

흥미가 있어서 계속 검색을 해보았죠.

심리학은 문외한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나온다 해서 유사연관으로 생각해보니 NVC라던가 AI(Appreciative Inquiry)에서 하는 비슷한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구글에서 같이 이 키워드들을 입력하면 걸리는게 제법 많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Neuro-linguistic_programming 만 보더라도 Virginia Satir와 연결고리가 있더라구요. 제게는 제럴드와인버그의 QSM으로 부터 '사티어 체인지 모델'이란 그래프로 부터 알게 된 생경한 이름이지만 심리학, 심리치료 관련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연관 관계일 수 있겠죠.

애자일과 같이 검색해 보니 이런 것이 나옵니다. (애자일 컨퍼런스 2009의 발표내용이었나 봅니다, NLP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Logical Levels and Statistical Games: A Powerful Strategy for Agile Adoption

회고와 NLP에 대한 흔적도 있었습니다.
http://www.agilealliance.org/show/1869 (본문 링크는 깨져있습니다)

코칭에 대해서는 많이 등장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랭기지 패턴도 있다고 하니 조금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애자일에서 심리학은 중요한 측면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내용을 읽다가 같은 페이지에 최면이라던가 등의 용어가 나오면 제 경우 좀 거북하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위 아티클에 그런 내용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여기를 더 파보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많이 가지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결국 가야할 곳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튼 받은 느낌은 내가 최근에 관심가지고 하고 있는 일과 여로모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고 (회고를 하거나, AI를 하거나, 패턴 마이닝을 등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사람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대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조금 걱정이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주변인만 해도 이런 일련의 것들(한번에 뭉뚱그리기는 적합하지 않을지도요)에 확실히 거부감 느낄만한 개발자들이 꽤 있거든요. 저 자신도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Seung Joon Choi

unread,
Nov 23, 2009, 10:12:23 AM11/23/09
to xp...@googlegroups.com
조금 덧붙이자면 제 징후는 이런 것입니다.

  1. 만나는 사람들에게 제가 아는 애자일적(혹은 아닐수도 있는) 실천법을 자꾸 전파하려고 한다.
  2.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변화가 필요한 대상으로 간주한다.
  3. 내가 오히려 그 사람들로부터 배울 것이 더 많을 수 있는데, 오히려 경청을 덜 하는 것 같고 어느새 자주 이야기의 화자가 되어있곤 하거나 워크숍을 하고 있다.
최근에 자주 겪게 되는 경우가 어딜가면 한장공유를 시작으로 뭔가 끝나면 회고를 하고 있고, 때로는 저자워크숍을 진행하고 있고, 플래닝 게임을 하거나 LETS를 진행하거나 등등 다양한 실천을 자의와 타의로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화감이 드는 것은 특정 소수의 채널로만 이런 것을 배우고 있지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가능성을 정말로 배우고자 하는 것에는 소홀해 지는 것 같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LETS를 진행할 때 정작 스스로는 다른 사람으로 부터 배우려고 하는 일이 적다던가 하는 조짐이 있죠. 추구하는 가치와 실제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서 일련의 활동들을 개선하는 배움은 늘 있죠.

'무지한 스승'과는 뭔가 비슷하면서도 거리가 꽤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정작 스스로의 일상도 추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들과 회고를 하거나, AI를 하거나, 플래닝 게임을 하거나, LETS를 하거나(그러고 보니 LETS는 가족들과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는 일도 한 두번이지 자주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들이 보면 정신적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도 있지만 소모되는 느낌도 많았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내면으로 다이브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주기적으로 돌아오더군요. 그 과정으로부터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Seung Joon Choi

unread,
Nov 23, 2009, 10:35:03 AM11/23/09
to xp...@googlegroups.com
다양한 방법으로 부터

개인과 집단의 자각을 높이고, 그들이 이미 훌륭하게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재인식과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돕는 점. 문제 공간을 명확하게 시각화 해주고 다양한 요소들의 연결관계를 드러나게 하며 구성원 거의 모두가 다양한 규모에서 서로 소통하고 에너지를 교환하게 해주면서 각자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모습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그 역할에 책임과 소명의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일들... 기민하고 똑똑하고 책임감 있는 착한 사람들이 더 많아지도록...

때로는 일련의 안내와 실천들이 개인과 집단의 변화에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정말 함께 노력한다면 진정으로 대면하며 각자의 감정을 존중하고 심리적인 요소들을 고려한다면 결국 사람을, 집단을 누군가가 의도한 대로 변화하게 하고 이를 지속하게 하는 것은 때때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과연 그게 옳기만 한 일인지는 갑자기 의문이 듭니다.

Seung Joon Choi

unread,
Nov 23, 2009, 10:58:55 AM11/23/09
to xp...@googlegroups.com
한 밤중에 계속 스팸성 포스팅이군요. 왠지 죄송.

http://user.chol.com/~jeank/skeptic/neurolin.html

어디까지 가보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가이드가 되주는 글을 읽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용하는 용어선택에 좀더 신중해야 겠습니다.
계속 스스로를 경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구요.

활동함에 있어도 약상자에 들어있는 종이 같은 사용상 주의사항을 꼭 언급하려고 합니다.


Seung Joon Choi

unread,
Nov 23, 2009, 11:26:09 AM11/23/09
to xp...@googlegroups.com
찾아보기가 슬슬 재미의 영역이 되어가는군요. (밑의 두 링크는 읽을만한 내용이 못되는 것 같습니다. 재미로만 체크)

다음의 글도 재미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문구가 나옵니다.
"상대방을 최면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의식의 비판적 작용을 가라앉혀야 된다!" 

이너게임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죠. self1과 self2

inner game 과 hypnosis로 검색을 한번 해봤습니다.
다행히 agile과 hypnosis로 검색해 본 것에는 그닥 읽을거리는 없어 보입니다.

Seung Joon Choi

unread,
Nov 23, 2009, 12:00:32 PM11/23/09
to xp...@googlegroups.com
찾아볼 수록 뭔가 나오는 군요.

애자일 회고에서 소개되었던 S.M.A.R.T도 NLP에서 나옵니다.

이 페이지를 보면(에스더 더비, 제리와인버그도 나오는 군요. 그 외에도 유명인사들이?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흐음...

Seung Joon Choi

unread,
Nov 23, 2009, 7:59:13 PM11/23/09
to xp...@googlegroups.com
http://psychology.wikia.com/wiki/Virginia_Satir
를 보니까

Her work was extensively studied by Richard Bandler and John Grinder who used it as one of the three primary models of NLP. However Virginia herself was known to be rather uneasy about the distillation of her work - best summed up by Jerry (Gerald) Weinberg who studied directly with Virginia Satir for over a decade after investigating NLP and deciding that he "wanted the chicken, not the chicken soup."

사티어 본인은 NLP에 대해서 불편해 했나보군요. 와인버그 이야기로는 "닭을 원했는데, 닭고기 스프가 아니라"라는데 정확히 뭐라고 번역해야 할까요?

어쨋든 '컨설팅의 비밀'의 서문이 Virginia Satir라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다음의 글도 흥미롭습니다. 계보에 대한 힌트가 보인다고 할까요?

Another reason is the intellectual filiation. I may have some of this wrong, but it goes something like this; Norbert Wiener (cybernetics) begat Paul Watzlawick and Gregory Bateson (systems thinking) who begat Virginia Satir who begat Jerry Weinberg, whose ideas are in turn embodied in many works on agile methods. Satir, Bateson and hypnotist Milton Erickson were blended into NLP by Grinder and Bandler. Now, until now I wouldn't have touched anything to do with NLP with the proverbial ten-foot pole, but as I trace the family tree I'm beginning to have an interest in what feels like cousins several times removed. We live in a different neighborhood and don't go to family meetings, but still there's some kind of connection. -- lb

Laurent, you are bang on about the loose family relationship. Your process also reflects my own. Back in the day, not with a 10 foot pole. But with these family relationships emerging, it became time, and I've learned a few things.

The begats as I understand them:

  • Bandler & Grinder studying general semantics (Grinder's field, around Chomsky's time), decide to use grammars to try to model three exceptional therapists who do stuff, but nobody knew how: Virginia Satir, Fritz Perls, and Milton Erikson. This seemed to work, making the techniques teachable.
  • Gregory Bateson was not modeled, but was a colleague at the time and is a claimed influence, although more so by Grinder than Bandler.
  • Weinberg studied directly with Virginia Satir for over a decade after investigating NLP and deciding that he "wanted the chicken, not the chicken soup."
  • I believe Weinberg's time teaching general systems and writing his general systems books was prior to this.
  • Satir was a family therapist, and her models are described as "systems models." However, I see no evidence of the rigor or formality in, say Ashby, or Wiener, or any other of the usual suspects identified with "general systems."
  • I am not aware of any direct Bateson / Satir connection.

흐음~ 재미있군요.

June Kim

unread,
Nov 23, 2009, 9:18:04 PM11/23/09
to xp...@googlegroups.com
2009/11/24 Seung Joon Choi <eru...@gmail.com>:

> 찾아볼 수록 뭔가 나오는 군요.
> 애자일 회고에서 소개되었던 S.M.A.R.T도 NLP에서 나옵니다.
> http://nlpnow.com/2007/05/16/smart.aspx
> http://www.neurosemantics.com/index.php?option=com_content&task=view&id=409&Itemid=199

위키백과에서는 SMART는 기원이 불분명한데, 피터 드러커가 MBO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합니다. SMART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이란 말이 생기기 전부터 광범위하게 여러 분야에서 쓰였습니다.

참고로 존 휘트모어(제가 코칭 책으로 첫번째로 권하는 책 중 하나)는 SMART보다 EX.A.C.T가 코칭에는 더 적절하다고 말합니다.

> 이 페이지를 보면(에스더 더비, 제리와인버그도 나오는 군요. 그 외에도 유명인사들이?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 http://www.ayeconference.com/wiki/scribble.cgi?read=WhatWouldYouTeachNewProjectManagers

AYE 컨퍼런스에 참가한 사람들이 쓰는 위키입니다. 와인버그의 답변에서 또 인사이트를 얻습니다. 여기 꼭 가보려고 했는데... 흑흑.

>
> 흐음...
> >
>

June Kim

unread,
Nov 23, 2009, 9:23:40 PM11/23/09
to xp...@googlegroups.com
On Tue, Nov 24, 2009 at 9:59 AM, Seung Joon Choi <eru...@gmail.com> wrote:
> http://psychology.wikia.com/wiki/Virginia_Satir
> 를 보니까
> Her work was extensively studied by Richard Bandler and John Grinder who
> used it as one of the three primary models of NLP. However Virginia herself
> was known to be rather uneasy about the distillation of her work - best
> summed up by Jerry (Gerald) Weinberg who studied directly with Virginia
> Satir for over a decade after investigating NLP and deciding that he "wanted
> the chicken, not the chicken soup."
> 사티어 본인은 NLP에 대해서 불편해 했나보군요. 와인버그 이야기로는 "닭을 원했는데, 닭고기 스프가 아니라"라는데 정확히 뭐라고
> 번역해야 할까요?

사티어에 대한 책을 보면서 정말 대단한 가족치료사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 사티어연구회가 있는데 교육을 들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사티어의 치료 비디오도 있는데 너무 궁금해요.

닭이랑 스프이야기는, 본령에서 얻고 싶다 그 말 아닐까요? 닭(사티어)에서 우려낸 닭 국물(사티어의 모델)이 아니라 진짜배기 닭 자체를 원한다.

> 어쨋든 '컨설팅의 비밀'의 서문이 Virginia Satir라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 http://www.amazon.ca/gp/product/0932633013

그 책의 후속작 More Secrets of Consulting 경우는 사티어의 영향이 더 직접적입니다. 사티어의 툴들을 거의
그대로 사용합니다. 최근 사티어 명상록이 번역되어 나왔는데 MSC에도 명상록처럼 메타포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 다음의 글도 흥미롭습니다. 계보에 대한 힌트가 보인다고 할까요?
> http://bookshelved.org/cgi-bin/wiki.pl?TimeForAChange

사티어가 "가족"을 시스템으로 보고 접근하려고 했다는 것은 아는데, 그걸 사이버네틱스로 연결해 볼 수도 있었군요.

흥미로운 링크들 감사합니다.

현길조

unread,
Nov 23, 2009, 9:58:43 PM11/23/09
to xp...@googlegroups.com
^^ 두 분의 사색이 더 흥미롭네요.

10월 기민한 사람들의 모임(삼성전자 애자일 커뮤니티) 에서 손영수(http:/www.arload.net) 씨

께서 패턴과 PLOP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셨는데, 변화를 이끌어내는

패턴들에 대한 책인 Fearless Change를 번역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QSM에서 원리를 얻었다면 이책에서 실제적인 방법을

얻을 수 잇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 잘하시던데요. Xper 에서도 한번 초청해도 좋을듯 합니다.

조현길 올림.

--
I always try to find defect for customer. I also want to work with fun.

하늘이아빠

unread,
Nov 26, 2009, 1:12:19 AM11/26/09
to xper
안녕하세요. 첫번째 글을 올리는 7개월된 하늘이아빠입니다.

계몽적인 이야기라는 단어에 대해서 제가 느낀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요새 non violent conversation 을 접하면서, 스스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인데,
이 내용과 연결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야만하는, 또는 우월한 무언가를 제시하고 따라오게 하려는 노력의 결과가,
실제로 사람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이유에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자율성을 가지고자 하는 욕구(끌려가기 싫음), fearless changed에서 말하는 변화에 대한 두려
움 등이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대방들을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각자의 인격으로 존중하고, 해당하는 사람 하나 하나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하는 노력이 선행되
어야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느끼는 가장 어려운 순간이,
새로운 형식과 방법론을 도입하면서, 동시에 업무적인 성과도 내야하는 경우 입니다.

이 밸런스가 정말 어려운 포인트일 듯 한데요.....

제 나름대로 프로그래밍을 단계별로 나눠 보았을 때,

사용자 needs 분석 -> 아키텍처 설계 -> 모듈 설계 -> 실제 구현(코딩) -> 디버깅 및 릴리즈 -> 피드백 -> 다
시 시작

이러한 단계에서, 좋은 설계 단계와 실제 구현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사용되는 가치체계, 이슈등은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
다.


즉, 이것을 agile 도입과 연계 지어 본다면,

큰 단위의 좋은 개념들을 도입하는 것이 설계쪽이라면,
실제 각자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구현 단계라고 간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좋은 설계만 집중한다고, 좋은 프로그램이 나오는 것이 아닌 것 처럼,
agile을 도입하여 결과를 내는 것이 방법론만 집중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방법론으로 NVC가 좋은 접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첫번째 포스팅이라서 굉장히 어색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n 11월23일, 오후11시54분, Seung Joon Choi <eruc...@gmail.com> wrote:
> 원고를 퇴고하다가 고민에 고민중, 애자일과 관련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스스로가 너무 계몽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느껴지는 위화감이
> 들면서 마무리짓는 것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
> 그러다가 분위기 전환겸 잡은 한국 SF 대표 작가 단편 10선인

>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0267>얼터너티브
> 드림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170267>'이라는 책을 읽다가


> 저자 중 1인의 소개에 궁금함이 느껴져 검색을 하던 중
> NLP(Neuro-linguistic

> programming<http://en.wikipedia.org/wiki/Neuro-linguistic_programming>)라는


>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들어봤다라는 생각이 들어 또 검색해보니까 재밌게 본 미드

> '멘탈리스트<http://en.wikipedia.org/wiki/The_Mentalist>'에서
> 들어본 용어더라구요.
>
> 흥미가 있어서 계속 검색을 해보았죠.http://www.koreanlp.com/http://www.nlpmind.co.kr


>
> 심리학은 문외한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가 나온다 해서 유사연관으로 생각해보니

> NVC<http://en.wikipedia.org/wiki/Nonviolent_Communication>라던가
> AI(Appreciative Inquiry <http://en.wikipedia.org/wiki/Appreciative_inquiry>)에서


> 하는 비슷한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 (구글에서 같이 이 키워드들을 입력하면 걸리는게 제법 많습니다)
>
> http://en.wikipedia.org/wiki/Neuro-linguistic_programming만 보더라도 Virginia

> Satir <http://en.wikipedia.org/wiki/Virginia_Satir>와 연결고리가 있더라구요. 제게는


> 제럴드와인버그의 QSM으로 부터 '사티어 체인지 모델'이란 그래프로 부터 알게 된 생경한 이름이지만 심리학, 심리치료 관련에서는 빼놓을
> 수 없는 인물이라고 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연관 관계일 수 있겠죠.
>
> 애자일과 같이 검색해 보니 이런 것이 나옵니다. (애자일 컨퍼런스 2009의 발표내용이었나 봅니다, NLP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 Logical Levels and Statistical Games: A Powerful Strategy for Agile Adoptionhttp://www.agile2009.org/node/1587
>
> 회고와 NLP에 대한 흔적도 있었습니다.http://www.agilealliance.org/show/1869(본문 링크는 깨져있습니다)

Seung Joon Choi

unread,
Nov 26, 2009, 6:34:09 PM11/26/09
to xp...@googlegroups.com
안녕하세요.

진정성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Q : 진정성을 흉내내는 것은 가능한가?
A : 가능하다.

질문이 너무 자극적인 것 같고, 의미가 달리 전달되는 것 같아서 바꿔봅니다.

Q : 진정성을 수련하는 것은 가능한가?
A : 가능하다.

NVC에서도 중요한 것은 연습 모임을 갖는 것이라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비용을 내고 워크숍을 듣고 함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관계회복 등에 노력을 기울이는 지속 가능한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어디서나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 문제상황
OOO의 워크숍 참여 및 개인적인 노력과 연습을 통해서 이전의 태도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바꾼 진심으로 대화와 경청을 시도하는 A는 주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OOO을 배워서 그렇게 변화했다는 것을 알게된 주변인들의 반응은 '나도 관심가져야 겠다. 그게 무엇이냐, 더 알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과 '무언가를 배워서 그 것을 우리에게 실험하고 적용했다고? 기분이 살짝 나빠지는데.그의 진심이었던건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 진정성을 프로그래밍 하는 것은 가능한가?
A : 가능하다?

진정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음과 같은 상상을 해봅니다.

* 상상
어떤 컨설턴트가 있습니다.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그 변화에 거센 장벽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사람을 공략하면 그 이후가 순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과 대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1. 경청을 하다가 페이싱(Pacing)을 합니다. 
    # Pacing : 현재 상태를 긍정하는 서술 또는 반론불가의 진술
  2. 대화를 나누면서 래포(Rapport)를 형성합니다.
  3. 적절한 순간에 메시지를 던지면서 리딩(Leading)을 하고 상대방의 행동이 촉발하도록 합니다.
  4. 이 때 슬쩍 따스하게 상대방의 손을 잡거나, 어깨를 만집니다. 패턴 인터럽트(Pattern Interrupt)를 구사하는 것이죠.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파문을 주고, 인식의 변화를 유도해내며 컨설턴트가 하고자 하는데 긍정적인 협력자를 얻게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등을 보면 이런 기법들이 잘 정립되어 있고, 수련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는 능력이라는 것이겠죠. 여기까지는 문제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뭔가 진정성에 해당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구사했다라는 것을 상대방이 알게되는 순간, 효과는 망가질 수 있습니다.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죠.

NLP를 조사하면서 그래도 경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함에 있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사보니까 수많은 실천법과 반복적인 연습, 케이스, 상황에 맞는 사용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더군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뭔가 유사한 패턴이라는 것이죠.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카리스마', '웅변적인 화술', '신뢰감', '진정성', 등을 무기로 삼았던 예는 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좀 비약을 심하게 해서,
최면을 사용하는(누워서 레드썬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컨설턴트가 조직에 있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Reply all
Reply to author
Forward
0 new mess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