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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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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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9, 2010, 4:39:36 AM3/19/10
to tedxseoul-...@googlegroups.com
TEDxSeoul에서는 말씀드린 3월 26일 살롱 행사뿐 아니라, 5월에 진행될 두번째 TEDxSeoul 행사 준비로 한창 바쁩니다.

이 5월 행사의 테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으로, 2010년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사회 각계 각층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계신 여러 연사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이에 대해 번역자 여러분께 한 가지 부탁 드릴 것이 있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는데요.
물론 긴 사연을 주셔도 좋지만, 그냥 간단히 써주셔도 괜찮습니다.
설문의 이유가 서로 다른 다양한 관점의 소리를 모아보는데 있으니까 거국적인 이야기든,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든 편하게 들려주세요.
 
저 외에도 TEDxSeoul 멤버분들 각자가 진행해 온 설문의 결과를 모아서, 5월 행사 때 재미있는 시간을 꾸며볼 계획이니 많은 참여 부탁 드려요 ^^

이미령 드림

song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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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10, 11:44:22 PM3/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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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1. 정반합
우리나라처럼 양극단의 이데올로기가 갈라진 나라는 흔치 않다. 문제는 그들을 움직이는 극단층은 얼마되지 않는다는 것. 서로의 의견
을 무시하는 양극단에서 벗어나 정반합을 이룰 수 있는 제 3의 길을 찾아야 한다. 제 3의 뷰는 바로 당신의 뷰이다.

2.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 지 아는 것
살아온 대로 정해진 대로 사는 방법이 한국에서는 너무 공식화되었다. 과연 우리 자신에게 우리는 무엇을 원하는지 얼마나 물어보았는

"열정 -> 능력 -> 책임"의 선순환 공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

3. New 3D( Design, Digital, Democracy)
과거의 3D가 남들의 생산활동에서 만들어진 잔여물을 치우는 일들이었다면 미래의 3D는 잔여물 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생산활
동이다.

4. Quit
잉여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이제는 무언가를 더하는 것보단 어떤 것을 포기할 것 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손을 든 것
을 놓아야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는 법

5. 아이튠스
아이튠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저작권 때문이다. 현재 23개국에서 사용가능한 아이튠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왜 안되는 것일까? 아
이폰이 들어오는데에는 왜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일까? 이익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모델 을 넘는 생태계를 기반을 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
애플이나 구글의 경우처럼 말이다.

On 3월19일, 오후5시39분, Miryoung Lee <rory...@gmail.com> wrote:
> TEDxSeoul에서는 말씀드린 3월 26일 살롱 행사뿐 아니라, 5월에 진행될 두번째 TEDxSeoul 행사 준비로 한창 바쁩니다.
>
> 이 5월 행사의 테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으로, 2010년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사회 각계
> 각층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계신 여러 연사분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입니다.
>
> 그 일환으로 이에 대해 번역자 여러분께 한 가지 부탁 드릴 것이 있어요.

> 여러분이 생각하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되는데요.

슝슝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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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1, 2010, 2:16:53 AM3/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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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공생 관계 그리고,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요즘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의 성공한 기업들(구글, 트위터, 시스코.. 등.) 의 성장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안철수 교수님이 이런 기업 문화에 대한 강의를 많이 하시는것 같은데요.
그리고, 카이스트 송락경 교수님도 창업에 논한다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http://www.sprout.or.kr/?p=830

10년전 창업 열풍으로 NHN, 다음, 넥슨과 같은 기업들이 태어났다면,
요즘의 창업 열풍과 모바일 산업에 대한 증가로 더 큰 기업들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서비스와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정진용. 드림.

polarg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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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10, 11:20:53 PM3/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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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성적 이분법에 빠진 우리나라.

신기하게도 어떤 사안을 놓고 토론하기 전에 이미 결론을 확정지어놓고 자신의 의견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론을 활용하는 게 현
재 우리나라 온-오프라인 토론입니다. 이는 합리적, 이성적 판단보다 감성적 편가르기가 우선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각 분야의 전
문인들이 리딩해야 하는 이슈가 이런 과정을 거쳐 오염되어 본말이 전도되는 경우가 여럿 발생합니다. 주로 정치적 이해 관계가 개입
되는 이슈들이 이런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양성을 확보하여 정상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감성적 이분법은 필히 지
양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사회의 각 이슈에 대해 감성적 이분법이 전개되는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이에 빠지지 않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TED처럼 다른 사람의 주장을 나누는 그룹에서는 이런 점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요약하자면 '2010 지금 우리가 지식에 접근하고 있는 자세: 감성적 이분법을 회피하며'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2. 교육.

'진도를 나가기 위한 교육'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의 차이를 비교해보고 사회인의 입장에서 현재 교육 평가에 대한 새로
운 방향을 제시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 합니다. 특히 이공계열에서 공식이나 이론을 외우는 개념이 아니라 창의력대회처럼 실 문제
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교육 평가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데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런 형태의 적용이 가능한지 들여다 보는 것
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나는대로 더 붙여보겠습니다. :)

analog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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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 2010, 12:37:15 AM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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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육의 실패가 교육시스템의 실패, 교육의 성공의 교육시스템의 성공이라고 보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실례를 들면 우리
나라는 교육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교육시스템에 있어서는 상당히 후진국형태죠. 영국의 경우는 학생들의 수준이 낮아진다고 우
려를 하고 있습니다만, 시스템의 경우는 상당히 완성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교육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자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국영수는 어디가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고, 영어몰
입교육이 방법은 잘 못 되었더라도 우리나라 현실에서 아니 세계 어딜 가도 영어는 중요한 것처럼, 접근방법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
다고 생각합니다. 국사 교육이 상당히 비중이 작아지고 있는데 이건 문제가 있죠. 딱 4과목 근현대사를 강화한 국사를 덧붙인 국영
수를 중심으로 재편해야 합니다. 나머지는 학생의 뜻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대학교에서의 입학 요구사항
도 변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체육/예체능계를 '놀고 감상하는' 것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의력 말로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놀고 감상하면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이겠죠.


외국에서 일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우리나라의 작업시간+강도는 문자 그대로 살인적입니다. 흔히 좌파라고 불리는 노동운동 계통
의 정치세력 집권이 아직까지 한번도 없다는게 오히려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노동강도가 출산율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한번 찾아
보고 싶네요. 여러가지 복지제도도 물론 필요합니다. 학교 급식, 극빈층 지원 등등.. 하지만 가장 우리가 우선해야 할 점이 생
계 인데요. 의무교육 겨우 12년 동안의 무료급식 보다는 저는 오히려 실제로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의 성불평등도 차차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페미니스트 운동 이런건 죄송하지만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
만 왜 여성들의 작업성취도가 (안그래도 우리나라는 상당히 낮습니다만) 남자들보다 떨어지고,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며, 이른바 '생
리휴가'에 목숨을 거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평등 때문이죠. 어차피 남자보다 적은 보수를 받고 대우를 덜 받을
게 뻔한데, 게다가 길어야 10년정도 일할 직장에서 무슨 의욕이 살아나겠습니까.


통일

저는 사실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하고도 시급한 문제가 통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상당히 경제적으로도 우리나라에 막대한 이익
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자원, 잠재적 수요층 게다가 우리나라가 그 좋아하는 토목공사를 아주 홍익인간적으로 실현
할 수 있겠죠. 시베리아 철도, 민족적대화합.. 뭐 사실 이득은 너무나 많습니다. 일전에 학교에서 근현대사 수업을 듣다가 통일
을 원하는 사람은 손들어보라는 교수님의 말에 1/3정도가 찬성하는 것을 보고 좀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유를 물었을때, 대부
분 학생들의 대답은 소위 '내 밥그릇 못내놓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밥그릇'을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통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여러사람이 얼마 안되는 밥그릇을 넓히니 좁히니 채우니 덜어내니 하느니, 밥그릇 몇개 더 들고 오는 편이 아주 간
단한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요?


이념적인 접근 방법도 중요합니다만, 저는 방법론적으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던 것을 적어봤습니다.

JI H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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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 2010, 1:11:58 AM4/1/10
to tedxseoul-...@googlegroups.com
냉전적 사고의 종식

한국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넘었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냉전적 사고의 틀에서
벋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냉전적 사고'란 남과 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오는 이념적
사고입니다.
'공산주의자 vs. 반공주의자', '좌파. Vs. 우파'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 틀로
형성된 세계관을 갖게 된 것이죠. 이는 '아군 아니면 적군'이라는 전쟁상황에서
심어진 사고가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틀이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에게도 그대로 전가되어
오늘날까지 온 것은 이를 지속시켜 조장해온 언론의 힘이 큽니다.
우리는 어떤 사회적 사안을 볼 때, 너무 쉽게도 그것을 '이념화' 합니다. 이념
문제가 아닌 것도 쉽게 '저 사람의 이념은 000 해서 저런 말을 하는
것이다.'라고 치부해버리죠.
그리고 그런 판단과 기사를 쏟아내는 것이 언론인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인터넷에서 '보수 꼴통', '좌파 빨갱이' 라는 말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 말이 가진 성급한 일반화 오류는 물론이거니와 그
폭력성때문이지요.
그런 수식어들은 우리에게 판단할 여지를 남기지 않고, 세뇌시킵니다. 한국에는
두 부류가 있다. 그리고 그 두 부류의 극단에는 꼴통과 빨갱이가 있다. 꼴통과
빨갱이의 얘기는 때로는
자극적이고 흥미로와서 언론에서 주목받아 다뤄지기도 하고, 아고라 같은
공간에서도 한참 갑론을박 대상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냉전적 사고의 희생자는 바로 국가에 의해 주도된 국가중심적인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을 가진자, 그래서
국가를 통치하는 자들은
어떤 이념이나 사상으로 개인들을 묶어두려 합니다. 국가 주도적으로
만들어지고, 활성화되어 국가학습시스템 속에서 우리는 배우고 자라게
된것이지요. 그래서 역사속에서는 이러한 이념의 수호자가 국가적 영웅으로
등장합니다. '공산당이 싫다고 한 이승복 어린이' 라든지, 북한에서 간첩으로
남파되어 남한 당국에 의해 잡혔으나, 끝내 '양심수'로서 복역하다가 북한으로
'송환'된 장기양심수들은 그들의 나라에서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볼때마다, 이렇게 국가가 심어준 이념이 개인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했는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젊은 청춘을 감옥에서
지낸 그들이 비록 80세 나이에 북한에서 영웅이 되었다고 해도 그 대가는 그들의
청춘이니까요.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냉전적 사고, 그것은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이면서, 강한 공동체 유대감 속에서 아군과 적군을 가리는 호전적인 사고의
틀, 그리고 모든 이슈를 한반도 틀에서만 보는 좁은 세계관을 낳고 있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는 이러한 비합리적이고, 자기 성찰적이지 않은 사고의
틀이 그대로 수용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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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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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5, 2010, 3:00:15 AM4/5/10
to tedxseoul-translator
주환 님, 슝슝돌이 님, 폴라곰 님, 아날로그스타일 님, 지현 님,
모두들 정성스러운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있어 답변이 너무 늦어져버렸네요.
다음 행사를 위한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으니 조만간 피드백을 드릴게요.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더 주셔도 좋습니다.

모두 즐거운 월요일 오후 보내세요. ^_^

이미령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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