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주의사회
20100406
생명과학과
고범진
인류 역사상 혁명 중에서 농업혁명 다음으로 오는 것이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은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였고 이런 대량생산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대량소비가 전제되어야만 했다. 대량소비는 대중에게 상품을 광고하고 필요하게 느끼도록 하므로 가능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마케팅이라는 분야의 발전 또한 이루어졌다. 하지만 대중들이 소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노동을 통해서 재화를 소유하여야 했고 더 많은 소비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재화가 필요했으며 당연히 더 많은 노동이 필요하다. 이런 의도 하에서 대중들은 자신들이 자각하든 하지 못하든 간에 자신의 상대적인 행복을 위해 일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현재 사회에서는 충분한 재화를 얻기도 힘들지만 이를 소비할 시간과 여유도 부족하다. 따라서 소비하여 얻은 보상품(제품)에 만족하기 보다는 자신이 소비하였다 라는 사실에 만족을 느끼는 소비문화를 가지게 되었고 이를 소비사회라고 한다. 이 사회에서는 제품을 질보다 가격이 더 중요하다. 제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싼 가격의 제품이라도 상관없지만 이미 제품의 사용에서 얻는 만족보다는 소비자체에서 얻는 만족이 더 크기 때문에 가격이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일부러 과소비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위에서는 가격이라는 것으로 표현했지만 가격이라는 표현 보다는 브랜드이미지, 과시할 수 있는 무언가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같은 가격의 운동화라고 하여도 제품의 질 보다는 어디 제품인지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기술의 발전으로 제품의 질적인 측면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을 감안하고서도 이왕이면 유명한 브랜드를 구입하는 것은 이미 제품 자체로의 평가에 사회적인 면에 소비조장을 더해서 소비자는 재화를 소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인 측면이라는 것은 집단을 빼 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이다. 사회 주도층이 소비하는 것에 대해 하위 층은 사회 주도층이라는 이미지와 제품이 겹치면서 그것에 대해 열망하게 되고 모방소비라는 강력한 소비체계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체계는 사회 주도층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회의 고착화시키는 데에 한 발 더 들여놓게 되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처음 시작이 좋았던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재 자본주의 체계 안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같은 제품으로 경쟁이 안 된다면 당연히 경쟁사는 다양성을 통한 틈새를 공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제품의 색깔, 용도, 가격 등의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소비자에게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소비자는 이러한 선택지들이 늘어날수록 고민에 빠지게 되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잘 선택한 것일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가 선택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선택지 외에 것에 대한 선택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선택지 외에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택지와 자신의 소비의 자유를 동등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이다.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이 자신의 소비의 자유가 늘어나는 유일한 길이며 여기에 갇혀서 즐거워하고 있다. 소비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예를 들어 옷을 구입할 때 자신은 어깨는 넓은 데 팔이 짧은 경우 기성복에선 이렇게 생산하지 않으므로 맞춤제작이라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시도들을 다른 제품에 할 생각이 선택지가 증가해버렸으므로 줄어들었다. 그 안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선택은 자유에 기반한 것이지만 자유는 선택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추구하는 자유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대중소비시대 선택의 자유
기계공학과
20061286
김호근
오늘날 우리들은 다양한 소비를 하고 있다. 같은 종류의 물건이라도 다양한 브랜드 가운데 가격이나 질을 비교하여 선택을 할 수 있다. 많은 기업들은 서로 경쟁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대량으로 만들어내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대중소비시대에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나은 제품들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여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이러한 선택의 자유를 통해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졌는가?
현대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소비는 사회적인 것이 되었다.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재화가 자신의 욕구 만족뿐만 아니라 타인의 시선에도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이것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재화들에 대하여 쉽게 정보를 얻게 되고, 유행이 되는 상품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갖게 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명품이라고 불리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여 타인의 시선을 끌거나 과시하는 소비경향도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시적 소비행태는 기대하지 않았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일례로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는 ‘노스페이스’라는 점퍼가 등장하여 중고등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이 점퍼는 몇십만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의 브랜드 점퍼인데, 이러한 점퍼가 친구들 사이에서 과시하기 위한 용도로 소비가 된 것이다. 몇몇의 친구들을 따라 다수의 중고등학생들이 이 점퍼를 구입하기 시작하였고, 이 점퍼는 학생들의 겨울용 교복과 같은 상징성을 지니게 되었다. 이 점퍼 때문에 학부모들은 필요 이상으로 지출을 해야 했고, 부모님의 등골이 휜다는 의미로 ‘등골브레이커’ 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하였다. 이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현대의 소비자들에게는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모습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구입하고 있는 물건을 자신의 필요성과는 무관하게 소비하는 경향도 생겼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오늘날의 일부 소비자들은 소비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그 폭을 잘 활용하지는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상적인 선택을 통해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 과거의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좁았기 때문에 소수의 제품들 가운데에서 손쉽게 선택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왜냐하면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 가운데에서 이상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같은 제품이라도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 백화점, 할인매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현금, 카드, 상품권, 할인 쿠폰 등의 다양한 지불방법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구입하는 장소와 지불방식에 따라 같은 물건을 다른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현대의 소비자들은 이상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고, 이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현대의 소비자들에게 소비라는 행위는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맞추고, 이상적인 선택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이러한 행동들을 통해서 이전보다 더 나은 재화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 때문에 자신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재화를 소비하지 못하고, 명품과 유행에 집착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도 획일화시킬 우려가 있다. 대중소비시대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만족을 위한 소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다면 소비자들은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대중소비시대에 거의 무한히 주어지는 선택의 자유는 인간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는가?
20061105 나선윤
셀 수도 없이 많은 물건들이 전시된 백화점, 인터넷 사이트 그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다양한 광고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의 모습. 이 모두는 우리에게 참으로 익숙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대중매체와 소비사회의 눈부신 발달은 우리에게 거의 무한하다고 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선사해주었다. 지금은 그 어디에서나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재화와 서비스를 상품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누구나 자유롭게 상품에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의 사회적 위치에 의해 선택의 자유마저 제한되던 이전의 시대와 비교해보면 놀랄 만큼 확연한 변화임에 틀림없다.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탄생한 소비문화는 우리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면서 더 많은 소비를 하도록 부추겼다. 대량 소비가 다시금 대량 생산을 불러일으키고 이는 궁극적으로 무한한 물질적 풍요로 이어질 것이라는 선전은 많은 사람들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분명 우리는 이전과는 비할 바 없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 속에 인간은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는 달리 오히려 만족하는 법을 점점 잊어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과연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일까?
현대사회가 가져다 준 물질적 풍요와 선택의 다양성은 즐김을 위한 소비로서의 면모를 나타낸다. 우리는 더 이상 추위를 막는다는 목적으로만 옷을 구매하지 않는다.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의복이 지닌 중요성은 현대 사회의 그 누구라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현대 소비사회에서 상품은 단지 기본적인 욕구의 충족을 넘어서 나 자신을 표현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소비를 통해 자신이 남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나는 특별하다는 것을 주위에 알리려고 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소비의 궁극적 의의를 알 수 있다. 분명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행위에는 중요한 의의가 담겨 있다. 이 세상에는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개성들이 존재한다. 소비시대는 다양한 개성들을 모두 표현할 수 있도록 무한한 선택지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는 곧 저마다가 가진 특성이 모두 존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소비문화가 기여한다는 것을 말해주며, 소비문화를 통해 인간은 진정으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에 큰 힘을 실어준다. 중세에는 개인의 특이한 자질이 사회적으로 매도 당하거나 심지어는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는 일견 타당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나타나는 소비의 모습을 보면 자신을 표현한다기 보다는 타인을 모방하는 현상이 더 빈번하다. 소위 ‘유행’이라 불리는 것 말이다. 이를테면, 특정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의 옷이나 가방은 순식간에 판매가 이루어진다거나 유명한 연예인이 하고 나온 패션이 ‘ㅇㅇ스타일’로 불리는 현상 등을 보면 과연 소비가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마련이다. 남이 선택한 것을 따라 선택하는 행위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타인에게서 찾아 투영함으로써 대리만족을 얻는 데 있다. 이는 결국 스스로 타인에게 종속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만의 개성을 내던지고 유행이라는 큰 물결에 몸을 맡김으로써 타인보다 우월한 존재가 되었다고 자부하는 것이 지금의 소비의 모습이다. 실제로는 자유를 스스로 내던진 채 큰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에 지나지 않는 많은 현대인을 생각해본다면 과연 소비가 자유를 가져다 줄 것인지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사람들은 선택을 함에 있어 누구나 이상적인 선택을 하길 희망한다. 비유하자면 다양한 갈림길을 앞에 두고 과연 어느 길이 내가 목표하는 바에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인지 고민하는 것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언제나 고민은 그에 따른 고통을 수반하는 법이다. 예전에는 갈림길의 수가 작았을 뿐만 아니라 도달점 역시 그리 멀지 않았다.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에 비교적 쉽게 도착할 수 있었고, 그에 따른 쾌락은 고민에 의한 고통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였다. 하지만 소비문화의 급격한 성장은 길의 판도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이제 우리 앞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갈림길과 너무나도 아득해 보이는 도달점이 존재한다. 분명 누군가는 다양한 선택지 속에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고 이윽고 목표에 도달하여 환호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는 너무나도 과다한 선택지가 주는 고통 앞에서 길을 헤매고 방황한다. 이제서야 도착했구나 하고 주위를 돌아보면 다시금 저 멀리에 더욱 빛나는 도착점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절망 속에 빠지게 된다. 이렇듯 많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하며 살아가지 못한다. TV의 볼거리는 어마어마하게 증가했지만, 한 프로그램을 진득히 보지 못하고 쉴새 없이 리모컨의 채널버튼을 돌리는 현대인의 자화상 속에서 소비문화가 만들어 낸 영원한 미로에 갇힌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많다는 것은 자유와 편의를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버릴 수 밖에 없고 아쉬워하게 될 대안 또한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다양한 제안이 제시될수록 다른 걸 선택했더라면 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고민과 의심이 깊어지고 지금의 선택에 대한 확신도 줄어들어 후회와 미련이 커지게 된다. 예전에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상위계층에게는 많은 선택지와 그 모두에 도달 가능한 다양한 수단이 주어진 반면, 하위계층으로 갈 수록 몇 안 되는 선택지와 한정된 수단만이 존재했다. 지금의 소비문화의 발달은 계층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계층 간 수단의 차이는 이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선택의 기회에 대비한 수단의 격차는 훨씬 커진 것이다. 이를테면 모두에게 10개의 문이 주어졌는데, 누구는 100개의 열쇠를 가진 반면 누군가는 여전히 1개의 열쇠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윽고 문의 수가 100개로 늘어났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었을 뿐이다. 1개의 열쇠를 가진 사람은 나머지 99개의 문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만 하고, 이는 곧 후회와 미련으로 남기 마련이다. 이처럼 소비문화의 성장은 소비수준의 전반적인 상승과 동시에 소비의 차별화를 통한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결국 소비문화가 가져다 준 무한한 선택의 자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만들지 않았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자유를 잃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에는 이를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기에 이르렀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선택의 가짓수가 아니다. 우리는 선택하기에 앞서 우리의 삶 속에서 남들과는 무관한 절대적인 가치를 찾아야 한다. 독립적인 가치관의 확립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할 줄 알아야 하고, 선택의 기로에 있어 나름의 우선순위를 만들어 그에 따라 선택할 줄 알아야 한다. 현명한 선택이란 바로 현명한 포기와 함께 수반되는 것임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나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대중소비시대의 소비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 20071110 유웅재
- 자본주의와 자유지상주의의 발전 초기에 소수의 자본가가 생산수단을 독점하여, 노동자에게 생계와 재생산을 위한 최소한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에서 착취를 시작했다. 그리고 과학 기술의 발전과 테일러주의 등의 인간공학적 요소는 현대 사회의 산업 생산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자본가가 착취하고 독점하는 잉여의 양은 더욱 증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20 : 80의 사회‘를 넘어 ’10 : 90의 사회’라고도 칭할 수 있는 더욱 더 극단적인 양극화를 낳고 있다. 또한 세계화의 진행으로 인해 자국민 노동자의 임금 경쟁력이 약화되면 기업은 생산지역을 임금이 더 저렴한 해외로 옮길 수 있으며, 거대 자본과 다국적 기업의 등장은 이런 자본주의의 작동원리를 극대화해 가고 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생산력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이고,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 자체가 이 생산력 발전을 가로막을 때 체제의 균열이 생길 것으로 보였지만,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를 들여다보면 생산수단과 노동자 대우의 양상 외에도 자본주의 체제의 존속을 위한 자가 발전의 기제가 다른 곳에서 활발히 작동 중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에 근본적으로 내재된 속성은 자유주의적 속성이 점점 더 크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돈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구매할 수 있고, 돈이 된다면 무엇이든 누구에게든지 팔겠다는 사고방식이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이러한 경향이 커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첫째로 재화와 자본의 유통량 자체가 과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증대되었다. 공업화의 단계가 진행될수록 생산물의 유통 범위는 지역, 지방, 국가 내에서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 둘째로, 이와 더불어 대량 생산의 측면에서, 기술 및 인간공학적 생산체계의 발전으로 인해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수많은 재화의 상대적 가격이 저렴해졌다.
이러한 양상이 현대사회의 소비에 끼친 영향은 간단하다. 평균적인 노동자 국민이 임금으로 축적할 수 있는 사유재산은 점점 증가해 왔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재화의 가격은 저렴해졌다. 이러한 경향을 단정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생각해 보면 이렇다. 조선 시대에 중인 이하의 하층 계급 백성이 가죽신 한 켤레를 사기 위해 들였을 노력과 현대사회의 평균적인 임금 노동자들이 가죽 재질의 품질 좋은 신발 한 켤레를 사기 위해 필요한 금액에서 환산되는 필요한 노동의 정도는 많은 차이가 있다.
따라서 현대 산업 국가의 국민들이 가지는 전반적인 구매력은 과거 사회보다 월등히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자유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산자들이 내놓은 수많은 가짓수의 상품들이 존재하므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넓어진 것이다.
이제 이러한 상황에서 자본주의 시스템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착취하게 된다. 생산에서의 착취를 통해 자기복제 되는 자본의 양은 그 증가속도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 싼 노동력을 찾기 위해 생산지를 자주 옮기는 데는 또 다른 비용이 투입되고, 저렴한 노동력도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품 광고의 선정성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동일한 종류의 제품이라도 산업화가 고도로 진행된 국가에서 광고의 선정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패션 분야에서 광고는 구매력 있는 소비자가 많은 선진국에서 더 선정적인 광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 왜곡된 성적 매력에 강하게 호소하거나, 타인과의 차별적인 가치를 더 선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비슷한 경우 개발 국가의 소비자들에게는 이미지로서의 선정성보다는 실제적인 편의와 효용을 강조한 실용적인 광고가 더 많다. 이러한 광고 방식의 차이는 기본적인 실용성과 쓸모 등을 넘어서 선정적으로 광고해야만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는 구매자들의 경제력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구매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할 소비자들은 제품의 본질과 상관없는 선정적 이미지에 의해 불필요한 소비 욕구를 느끼고 재산을 착취당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향을 최근의 자본주의 체계가 자기 증식하는 새로운 동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사회학 특강 essay
소비와 일상생활의 미시정치
20110208 박성민
인간은 신석기 시대 이전까지는 소비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하지만 신석기 시대의 농업혁명 이후, 인간은 생산이라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소비하는 사회형태가 나타났다. 후에 인간은 산업혁명을 통하여 농산물 뿐만아니라 생활 전반에 쓰이는 모든 것들을 대량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이들이 무차별적으로 우리 주변에 다가옴에 따라서 우리는 지금 거의 무한히 주어지는 상품속에서 소비를 선택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소비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공장에서는 매일 매일 엄청난 양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들은 무역을 통해서 전 세계로 이동하기도 하고, 우리나라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서 수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우리는 소비의 선택에 대해 매우 자유로운 위치에 이르렀다. 얼핏 듣게 된다면 이 말이 좋게 들릴 수 도 있으나, 지금과 같은 소비사회에는 꼭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비사회로 인하여 인간이 예전에 비해 더 자유롭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물론 소비사회는 상당한 양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예전과는 다르게 소비를 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고 내세우는 개성의 수단으로서 작용하며, 이를 통해 개인적인 만족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산과 맞물려서 적절한 양의 소비가 필수적 이기 때문에, 소비는 경제성장의 밑바탕이 되어 경제를 더 잘 굴러갈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소비의 장점보다는 소비사회가 함유하고 있는 단점이 더 많다라고 보는 입장이다.
먼저 소비사회는 개인의 개성을 오히려 감소시킬 수 있다. 산업혁명 이전까지는 개인이나 장인이 직접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서 소비하였다. 그 과정에서 개인은 각자 개인에 맞는 취향이나 성질을 선택하여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각자의 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소비시장에서의 상품속에서 개인이 상품을 선택하는 구조이다. 즉, 개인의 취향이 상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개인의 취향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개인이 원래 가지고 있던 개성을 소비사회에서의 상품 내에서 획일화 시켜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즉, 소비사회는 개인의 개성을 무시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소비는 과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 지금의 소비사회는 큰 제약이 없이 누구나 소비시장에서 상품을 자유로이 구입할 수 있는 형태를 띄고 있다. 하지만 이는 무분별한 과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유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광고라는, 것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과다하게 촉진하고 있다. 즉, 사회에 여러 과소비를 조장하는 유인들로 인하여 소비자들은 진짜로 자신들에게 필요한 상품이 아닌 충동적이고, 불필요한 상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을 것이라고 본다. 또한 상품의 본질보다는 광고로 인한 이미지와 상징에 집중하게 됨으로서, 그 이미지와 상징을 얻기 위한 소비를 계속 하게 되고, 기업과 광고주는 이를 통해 더 많은 소비를 조장하여 소비자들에게 상품의 이미지와 상품을 계속해서 주입시킨다. 결과적으로는 상품의 본질이 아닌 이미지와 상징을 얻기위해 계속 소비하게 되는 악순환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과소비로 이어지게 되면서, 개인의 소비패턴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꾸어 놓게 된다.
마지막으로 소비사회는 계급체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전에도 배웠듯이 계급사회에서 상위계급은 자신들만의 상징을 만들어 냄으로서 다른 하위 계층과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차별성을 강조한다. 이를 우리나라에서는 소비로서 많이 나타낸다고 생각된다. 일명 명품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부와 명예를 강조하는 한편, 레저에서도 골프나, 요트와 같은 사치활동을 소비함으로서 자신들을 다른 계층과 차별화 한다. 예전에도 이러한 현상들이 꽤 있어 왔는데, 지금과 같이 엄청나게 커져버린 소비시장에서는 이를 더 고착화 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거라고 생각된다.
소비는 이제 더 이상의 미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개개인이 상품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편의를 도모하겠다는 자세가 아닌, 지금은 인위적으로 광고를 통해 소비욕구를 사람들에게 강제로 주입하고 있다. 그 결과 개인은 과소비를 하게 되고, 개인의 개성은 서로 똑같이 생긴 수 많은 상품들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어느덧, 개인이 상품에 의해 좌우되는 현상이 현대의 소비사회로 인하여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무한이 많은 선택을 하면서 소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이 현상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은 않는 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소비 문화의 이중적인 특징
20110433
강태형
현대사회는 흔히 ‘소비의 사회’라고 일컬어진다. 이러한 표현이 우리에게 굉장히 와닿는 이유는 현대사회의 자동화된 대량생산체제가 물질적 풍요를 낳았고, 문화의 상품화와 여가의 상품화를 진전시켰기 때문인데, 이러한 물질적 풍요와 상품의 다양화는 소비의 성격을 ‘필요에 의한 소비’에서 ‘즐김을 위한 소비’로 전환시켰다는 데에서 이러한 ‘소비의 사회’ 라는 표현의 근원을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자본주의에서 물질적 풍요는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한 생산방식의 혁명, 즉 포드주의 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러한 포드주의에 기반을 둔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의 경향 때문에 다국적기업과 함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은 자신들의 세계관을 전 세계로 확산시킴으로써 지배를 정당화하며, 나아가 문화상품 판매로 이윤의 획득까지도 꾀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화제국주의는 선진문화의 전파라는 외양을 띠며 전개되어, 세계적인 차원에서 선진국 문화, 특히 미국 문화 중심의 문화적 동질화, 즉 ‘문화의 미국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맥도날드화’나 ‘디즈니화’같은 문화현상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 제국주의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잠식시키고 있는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어, 유통과 조리, 배달이 간편한 패스트 푸드를 선호함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질병인 비만이 보편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하나의 소비사회의 특징은 대중이 상품 소비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자기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소비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서울 YMCA에서 지난 4월 서울지역 25개 대학교 학생 9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중 40.8%인 378명이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보유 대학생 378명 중 75.1%(284명)은 현금 서비스와 신용구매를 이용하고 있으며 24.9%(94명)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20.8%(59명)이 연체를 해 본적이 있었다. 부모가 대신 갚아준 경우도 25.4%(15명)이나 됐다. 주로 소비하는 항목을 보면 남학생 100명의 경우 전체의 54%(54명)이 ‘유흥비’를 손꼽았다. 반면에 여학생 100명의 경우에는 ‘외모 꾸미기’에 가장 많이 지출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4%(44명)이었다. 이 통계자료에서 앞에서 말한 대중문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소비가 지나치게 되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하나의 두드러지는 특징은 이러한 대중소비시대의 소비문화는 대중매체와 소비사회의 결합에 의해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중매체 기기가 대량으로 생산되면서 정보와 오락의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해졌고, 광고를 통한 이윤 추구 또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대중매체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오락적 대중문화가 생산되었고, 영화 상영, 대중공연, 스포츠 경기 등을 통해 대중의 문화 소비를 확산시켜 이윤을 얻으려는 각종 문화상품의 생산도 늘어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소비의 영역이 풍족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문화 소비를 위한 노동시간이 길어져 정작 소비를 완전히 즐기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점도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소비를 위한 노동시간의 증대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OECD 국가 중 스트레스 부문에서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우리나라를 확인 할 수 있다.
다음 중 한 주제를 선택해 논의하시오.
<사회학특강 Report>
Society of Choice
-선택(choice)과 자유(freedom): 대중소비시대에 거의 무한히 주어지는 선택의 자유는 인간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는가?-
20110137 김호겸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우리는 쇼핑, 공연좌석 예약, 음식 배달 등등 우리 삶에 필수적인 의식주 부분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 컨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의 우리 삶을 더 깊이 파고들어가면 어떤 TV 프로그램을 볼지, 어떤 옷을 고를지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소비 컨텐츠가 매우 많아지면서 우리는 무한한 선택을 강요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대중소비사회라 부를 수 있는 우리 현 사회의 딜레마이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선택과 자유가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지 우리는 의문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선택의 기회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유인가?
나는 몇 달 전, ‘스무 살에 만난 유태인 대부호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 책에서 대부호는 직업에 따라 사람을 두 가지 부류로 나누었다. 하나는 자유인, 또 다른 하나는 부자유인이다. 이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바로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이다. 하루라도 그들이 일을 그만두어서는 안되며, 어떤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먼저 생각할 때 그들은 일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이를 부자유인이라 칭한다. 이 구분기준은 대중소비사회의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 우리가 TV를 볼 때, 여행을 떠날 때 어디에서나 많은 선택을 해야만 한다. 옛날에는 대량생산되는 일정한 제품을 써야 했지만, 요즘 같은 다품종 소량생산시대에는 아주 간단한 무엇 하나를 하려고 해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물론 이런 선택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삶이 윤택해지기 위해 필요한 당연한 과정이자 우리로 하여금 더 높은 만족감을 들게 한다. 하지만 ‘자유’ 라는 단어를 언급하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선택사회는 너무나 폐쇄적이다. 자신이 기르는 애완동물에게 더 좋은 먹이, 더 좋은 생활을 제공한다고 해서 그들이 자유로운가? 그렇지 않다.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야생에 있을 때보다 더 행복할지 모르지만 마침내 그들이 잠들 곳은 주인의 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소비사회는 우리에게 편안함과 행복을 주었을지는 몰라도 진정한 자유를 주지는 않았다.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다. 무엇을 하나 선택할 때에 그것을 선택함으로써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가치이다. 예를 들자면, 내가 이번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 주제 2번을 선택했을 때, 1번 에세이에 대해 서술할 기회는 사라져버린 것이다. 기회비용은 대중소비사회가 우리에게 준 또 다른 검은 선물일지도 모른다. 선택의 기회가 적을 때는 선택으로 인해 얻는 이득에 대해 더 집중하였지만, 기회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서 소비자들은 잃는 것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대중소비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당신들은 행복한가? 최소한 나는 내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자유라고 하기에는, 유토피아로 가는 과정이라고 하기엔 우리 스스로가 철창 속의 살찐 햄스터가 아닐 지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다음 중 한 주제를 선택해 논의하시오.
[선택(choice)과 자유(freedom)에 대한 요약]
‘합리성’은 인간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고, 이로 인한 생산성의 발달이 현대 사회를 이룩해 내었다. 인간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의 노동력을 사용하고, 자신의 힘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은 교환하여 손에 넣었으며, 화폐를 만들어 그 교환을 매우 편하게 만들었다. 현재 상태에 대해 편의성과 합리성을 추구하여 얻은 결과이고, 이것이 현재 오늘날 우리네 사회가 되었다. 화폐경제는 의심의 여지 없이 합리적이고 편리하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화폐를 이용해 얻을 수 있고, 생산활동은 화폐를 얻는 활동으로 귀결된다. 화폐의 사용에 대해서는 자유가 보장되며, 이는 우리에게 무한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것은 화폐경제라는 틀 안에서의 자유일 뿐 완전한 자유라고 할 수는 없다. 우리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남들이 정해 놓은 상품을 구매하고, 자유라는 것은 그런 상품들을 선택하는 데에만 주어진다. 결국 화폐경제의 틀 안에서의 소비 행위는 그 틀을 더욱 단단하게 하지만 사실 보통 사람들은 그 틀을 인지하지도 못한다. 매우 큰 수족관에서 태어나 그것이 바다인 줄 아는 물고기인 셈이다. 그 물고기에겐 수족관은 세상의 전부인 만큼 더 이상의 자유는 필요 없다고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이 물고기가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지만, 이 물고기는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자유는 모두 누리고 있다. 이 물고기는 자유로운가?
[발표 소감]
발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중소비시대의 소비문화의 특징에 관한 주제, 그리고 소비에 대해 주어지는 자유로운 선택과 인간의 자유에 관한 주제이다. 이 두 주제는 ‘소비’라는 부분집합이 존재하긴 하나, 사실 상당한 거리가 있는 주제이다. 이러한 것들을 한번에 묶어 설명하려다 보니 발표의 구성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교재에 나와있는 내용에 따라 소비문화에 대한 토론을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었다고 생각되나, 특별한 정보 없이 ‘소비’라는 주제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주제로 추가하였다. ‘소비’라는 주제를 들었을 때 사회학적인 발상에서 경제학적인 발상을 분리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두 번째 주제를 없애거나 좀 더 발전시켰어야 한다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미흡한 구성은 부실한 개념정리로 이어졌는데, 용어가 정리되지 못했고, 문제점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으며, 발표자 각자가 너무 단편적인 이야기만 늘어놓고 질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 발표자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문제도 나타났다. 결국 토론 초반에 토론자들의 토론이 아닌 발표자와 토론자의 싸움이 나게 되었고, 산만한 토론이 진행되는 문제를 야기했다. 주제 선정에서의 약간의 실수가 많은 오점을 만들어 낸 듯 하다. 더 좋은 발표를 위해선 발표자가 토론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많은 준비가 있었어야 하는데 둘 다 부족한 점이 많았었던 것 같다.
1) 대중소비시대의 소비문화(소비주의, consumerism)의 특징은 무엇인가?
2) 선택(choice)과 자유(freedom): 대중소비시대에 거의 무한히 주어지는 선택의 자유는 인간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는가?
산업화 이후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소비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소비는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작동원리 중 하나이며 생산이라는 또다른 작동원리는 소비에 주요한 전제가 되고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러므로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이다. 소비는 자본주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며, 사회는 소비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 자본주의의 시장원리에서는 사람의 가치를 매길 때 그 사람의 소비물로 인간의 가치를 규정하는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사람은 행복 역시 소비를 통해 느낄 수 있으며 그를 통해 우리는 행복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고, 행복의 크고 작음을 판단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소비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의 자유의 무제한적인 보장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이 존재할 때만이 사람들은 소비의 행복을 느끼기 때문에 다양성은 필연적으로 존재하게 되며, 다양성이 없다면 사람들은 소비의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인간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는가?” 라는 주제는 철학적인 질문이지만 소비와 관련지어 생각해보면 선택의 자유가 존재할 때 우리는 자유롭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보면, 내가 어떤 사람에게 A와 B를 제시할 수 있다고 하고, 그 사람은 A를 선택할 것을 나는 충분히 합리적이게 예측한다고 하자. 그런 경우에 그 사람은 내가 A만 제시하는 것보다 A와 B를 제시하고 A를 선택할 때 그 선택에 대해 행복을 느끼고 자유롭다고 생각을 한다. 사람은 선택을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통제범위에서 선택하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데, A와 B를 제시하는 것은 그 선택이 나의 통제에서 이루어 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선택지가 많아질 때 마다 그 사람은 더 자유로운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무한히 주어지는 선택의 자유는 어떨까? 나는 그것은 인간을 무한히 자유롭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 인간은 무한히 자유롭길 원하는가? 또는 그 자유에서 인간은 과연 행복한가? 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에서 남들과 비슷한 선택을 할 때도 있으며 자신의 자유를 그 스스로 희생시켜 사회를 구성해 왔다. 그렇다면 자유롭다는 것이 좋은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들고 어느 수준이상이 되면 선택의 자유가 행복이 아닌 근심과 고민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진 사람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책임일 것이다. 사료밖에 먹지 않는 소가 다양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자유롭지 않지만 소는 선택에 대한 고민, 근심,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 그리고 그를 통한 불행을 느끼지 않는다. 즉 자유롭다는 것는 언제나 그 선택에 대한 부담을 자연히 가져오는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진정으로 자유롭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다. 우리는 불평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사람마다 평등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마찬가지로 자유롭지 않은 것은 알지만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서로 다른 정의를 내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능한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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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과학기술 문명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소비사회로 특징지어진다. 소비사회에서 소비는 단순히 물질적인 소비대상 그대로의 소비형태를 취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인 이미지나 상징 등과 같은 인간생활을 형성하는 비물질적 요소를 포함한다. 따라서 소비의 형태는 사용상 형태의 효용 이상의 것으로 다양화된다. 이는 소비자의 행동과 소비생활의 관습이 역사적, 제도적 산물인 것이며 경제와 사회가 발전해 나감에 따라 현저히 변화해 나감을 뜻한다. 즉 소비는 경제적 행위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소비행위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러한 욕구 자체가 자생적이라기 보다는 한 사회의 문화의 가치관, 제도, 규범들이 제품의 속성, 생산방식, 사용방법 등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사회문화적 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상품소비는 물질적 소비욕구의 일차적 만족을 벗어나 정신적 소비를 포함하며 상징의 소비, 기호의 소비로서 소비 자체가 의식과 행동방식을 규정하는 요인이 된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디자인이나 생산 체계는 전적으로 문화적 소산이며 소비자가 시간, 관심, 소득을 사용해서 얻게 되는 소비재는 문화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고 소비자는 소비의 의미를 사용하여 문화적 범주, 원리를 사용하고, 사고를 활용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창조, 유지하고 자아개념을 형성하며 사회적 변화를 창조 혹은 유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비란 그 특성에 있어서 문화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현대의 소비와 문화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형성의 주된 구성요인으로 소비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재화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는 재화가 갖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송신자, 재화의 의미를 전달받는 수신자 간에 재화의 의미를 해석하는 코드가 동일하게 인식될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해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계속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지고 변화된다. 개별적인 소비의미의 변화는 상호 관련된 다른 소비의 변화를 가져오게 됨으로써 전체 소비문화는 계속적인 변화를 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사회전체의 일련의 소비현상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소비문화의 변화는 개별 소비자의 소비의 변화로부터 출발하며 이러한 변화의 수단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중 중요한 수단으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이 광고와 유행이라고 볼 수 있다. 광고와 유행이 소비의 의미를 변화시킴으로써 전체 소비문화를 변화시키는 주요 수단이라고 본다면, 이러한 광고와 유행의 기초가 되어 소비문화가 계속적인 변화를 하도록 만드는 현대소비문화의 논리는 상품미학을 통한 제품 차별화, 모방과 차이화, 문화적 다원주의의 지향, 쾌락주의, 구별짓기 등으로 볼 수 있다. 즉, 이러한 논리가 광고나 유행에 반영되어 현대의 소비문화를 형성, 변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 중 한 주제를 선택해 논의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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