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복잡해진 라이선스 관계를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CC BY-SA가
포함되게 된 재작년에 명시했어야 하는데 미처 하지 못했네요.
현재 git master 기준으로 총 7개의 라이선스 파일을 갖고 있게
됐습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기존의 3중 라이선스와 2가지 버전의 CC
라이선스가 원본이고, 그리고 그것들을 통합한 라이선스가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소프트웨어 코드 및 일부 단어: MPL-1.1/GPL-2.0/LGPL-2.1
- 국립국어원 단어 데이터: CC-BY-SA-2.0-KR
- 구버전 단어 데이터 [1] : CC-BY-4.0
- CC 라이선스 업그레이드: CC-BY-SA-4.0
- 최종 호환 라이선스: GPL-3.0
CC 라이선스는 CC 라이선스에 허용된 바에 따라 상위 버전으로도
배포할 수 있으므로 모두 CC-BY-SA-4.0으로 이용할 수 있고, CC BY-SA
4.0과 호환되는 라이선스는 GPL 3.0 뿐입니다. [2] 이 호환성은
단방향이기 때문에 GPL-3.0이 최종 라이선스가 되겠습니다. 유연성을
위해, 또 업스트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는 MPL/GPL/LGPL,
단어 데이터는 CC-BY-SA-2.0-KR 라이선스로 남겨두겠지만 빌드한 최종
결과물은 그렇습니다.
GPL이 되면서 제약이 심해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실 수도
있는데, CC BY-SA 라이선스가 호환되는 해법은 GPLv3밖에 없습니다.
MPL이나 LGPL은 다른 라이선스와의 결합을 허용하지만 CC BY-SA
쪽에서 허용하지 않습니다. 소스코드까지 CC 라이선스로 바꿔서
전체를 CC BY-SA 라이선스로 할 수는 있겠지만, CC 라이선스에는
소스코드 배포 의무가 없습니다. 사전을 빌드하는 데다가
ko.aff/ko.dic 파일을 직접 편집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이 프로젝트
특성으로 볼 때 소스 공개 조건이 붙는 라이선스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 2년 전 NIADic에서 국립국어원 사전의 CC BY-SA 라이선스를 CC
BY로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CC BY 4.0으로 라이선싱 동의를 받아서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라이선스 동의 받지는 않겠습니다. :)
[2]
https://creativecommons.org/share-your-work/licensing-considerations/compatible-licen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