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제 뭔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해볼까 하고 제 가장 측근 미디어아트 인맥인 파티 그룹스에 글을 씁니다.
제가 조금씩 말씀드렸던 12월~1월 전시에 대해서인데요.
두 가지 정도를 고민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먼저 하나는.. 우리나라에 미디어아트 상업갤러리로 처음 선보인 비트폼갤러리가 이번 전시를 끝으로 문을 닫는 모양입니다. 또 비트
폼갤러리와 비슷한 곳에 있던 트리어드뉴미디어갤러리도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가 있구요(앨리스온에서 봤어요)
이런 현실에서, 한국에서 미디어아트가 살아날 수 있는(?) 풀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미디어아트
작품 자체의 퀄리티를 논하는 것에 그치는 것은 아닌 거 같아요, 이것을 보고 구매(?) 를 할수 있는 층의 형성(Hotel, 개
인병원, etc..)이 그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혹은 기존 미술계가 미디어아트 작품을 얼마나 본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
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수 있겠죠. (미디어아트를 거의 처음으로 다루기 시작한 아트센터 나비가 기존 미술계와 얼마나 친
한지는..잘 모르겠네요.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영향력이 없었다고 평가를 하는 것 같더라구요.)기존 미술계가 적극적으로 이러한 작
품을 받아들인다면 어떠한 일이 생길지.. 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 싶구요.
하나는 미디어 아트 작품에 대해서인데요..미디어아트 작품에 있어서 Fun 이후의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
니다. 이건 파티 전체 전시나, 혹은 제가 ccrealmixter나 미디어아트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들입니다. 뭔가 신기하
고, 관객이 참여하고, 재미있는 것은 분명했지만, 저는 좀 더 작품들이 뭔가 감정적으로 통쾌한 맛이 있었으면 했어요.
Skatesonic 같은 경우는 정말 보고나서 저건 정말 그냥 "제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까요.
(이번에 ccrealmixter도 아카이빙을 하면서 쓴 말들이 "이건 어떻게 만드는거다, 이건 이 센서를 이용하고 이런 프로그램
을 이용했다" 라는 게 주가 되면서 뭔가 어리둥절 하기도 했어요. 행사 전반을 통과하는 무언가(cc의 정신, 관객이 직접 믹스한
다)를 더 강조했다면 좋았을 것도 같구요..)
작품의 통쾌함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를 했었는데, 일전에 나비에서 봤던 것들 중에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해 구글 주식을 계속 사들
여 결국 구글을 먹는 프로젝트ㅋ나, 디지털적인 먹이를 먹고 자라는 기계애완동물 같은 것은 뭔가 상업적으로도 통하면서 통쾌하기도
하고, 사람 감성도 자극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라고 생각이 되네요.(어째 말하다보니 한 전시에서 본 것들이군요. ㅋ)
그래서 이런 것들을 같이 여러번 논의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부터가 순서인 것 같아요.
토론을 할 때 애자일 분들이 토론을 진행해 주시면 참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ㅋ 저는 그쪽에 지식이 없으니
그래서 이러한 미디어 아트의 현실과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하는 노력을 전시로 표현하는 그런 포맷이 되었으면 합니다. 역시 모든 토
론과정을 면밀하게 아카이빙해서 가져가는 것은 기본이겠죠.
간단히 제가 발제한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
1. 미디어아트 작품이 한국에서 융통(?) 될 수 있는 풀을 만들 수 있을까?
2. 미디어아트에서 Fun(인터랙티브한) 이외의 통쾌한 감성적 자극을 줄 수는 없을까?
에 대한 것입니다.
일단은 같이 해보고 싶은 분들을 모집하고자 합니다 ㅋ 다들 바쁘시긴 하겠지만.. 미디어아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니, 이 현실
과 문제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꼭 고민을 함께 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럼 관심 가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