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 위 두작품이 아직 아카이빙이 안됐어요.
어서 주셔야 마무리가 될텐데 ㅠㅠ 간단하게 애로사항이나 작업진행과정만 정리해서 주세요~
ps.
[꿈나비 2006 디지털그림자극놀이, Oz Graffiti], 중국 청도 한국영상 문화 축제
승준님이 여기서도 전시를 하셨었네요 ㅋㅋ 저 여기서 일주일간 공연했었는데
급반가워서요 ㅋㅋ
Interactive Hats 제작 과정
7월 중순에 최승준씨에게서 P.Art.y에서 할 퍼포먼스에 참여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그 때, 나비에서 수업을
같이 들었던 조희대씨도 같은 제안을 받고 같이 참가하기로 했죠.
7월 말에 가졌던 CC Real Mixter 전체 모임에서 기획 내용을 알게 되고 다른 멤버들도 만나게 됐습니다.
첫 모임에서 2개의 팀으로 나누어서 하게 되었는데, 저희 팀에는 저, 조희대, 전석환, 이종은, 최승준 이렇게 참여를 하게 되었
습니다. 실제로 팀 구성은 저렇게 되었지만 뒤의 세 분은 각자 스케쥴 때문에 저희 팀은 일단 저랑 조희대 씨가 첫번째 프로토타
입 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주에 희대씨의 소개로 한윤정씨가 동참하여 첫 아이디어 기획 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회의에서 어떤 인터랙션을 만들
것인가를 논의하다가 나온 아이디어가 reactable 데모에서처럼 탁상에서 사운드 조작하는 것을 사람의 움직임으로 해보면 어떨
까 하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reactivision에서 사용하는 마커를 모자에 부착하여 모자를 쓰고 춤을 추
면 (그냥 움직이는 정도) 소리나 시각적 효과가 변형되도록 하자는 결론을 얻었죠.
다음 주에 나비에서 저와 조희대씨가 만나서 reactivision의 기본 기능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인터랙션 시나리오들을 생각
해보았는데 실제 실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8월 19일 모임에서 첫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모이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이 때에는 reactivision을
processing에 붙여 보는 정도를 시험해보았고, 실제 공연장인 남산 드라마 센터에서 실행 환경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이후 다음 나비에서 모임까지는 실제 소프트웨어 구현은 이뤄지지 않았고, 하드웨어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컴퓨
터 비전을 이용한 인터랙션이기 때문에 실행 환경의 조도가 어떤가에 따라 민감한 데다가 시각화되는 화면을 사람이 퍼포먼스 하는 바
닥에 뿌려줄 계획이기 때문에, 출력되는 화면이 마커에 프로젝션 되어서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서 적외선을
이용하기로 결정합니다. 대부분의 CCD나 CMOS 카메라는 적외선 영역까지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가시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카메라에 설치하며 가능합니다. 문제는 마커에서는 적외선을 방출하지 않는 데다가 CCD의 적외선에 대한 감도가 낮기 때문
에 적외선 램프를 이용하여 마커에다가 조명(illumination)을 합니다. 그러면 마커가 반사한 적외선을 카메라가 인식하는
형태가 되는데, 적외선 램프의 밝기와 마커 면의 반사도가 문제가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3M에서 나온 재귀 반사 시트지
위에 심볼을 검정색으로 잘라 붙이는 형태로 마커를 제작하였습니다. LED 램프는 초기에는 적외선 LED를 사용하려 하였으나 원하
는 밝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밝은(그리고 뜨거운 --;) 램프를 사용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해
상도를 얻기 위해서 웹캠 대신에 3CCD 캠코더인 소니 VX2100을 대여하여 사용합니다. 여기서 소프트웨어 작업은 제가 하
고, 하드웨어 및 구조물 작업은 저와 조희대, 한윤정씨가 같이 합니다. 그리고 윤정씨의 오빠가 소프트웨어 작업을 도와주기도 했습
니다.
이후 나비에서 있었던 중간 점검에서 제대로 동작되는 것을 확인하고 reactivision의 회전 입력을 소리의 피치를 변화시
키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바로 적용시켜 테스트해봅니다. 동작은 제대로 되었지만 소프트웨어의 안정성 문제가 드러났는데, 퍼포먼
스 전까지 안정성 문제와 사운드 및 비주얼을 개선하는 일을 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실제로 소프트웨어 작업을 같이 할 사람이 더
필요했는데, 대학 동기이자 대학원 선배였던 심우영씨가 동참하여 같이 작업하게 됩니다.
가장 치명적인 안정성 문제는 시연 바로 직전에 잡아서 다행히 문제 없이 시연은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에 쫓겨 기존
에 만들어놓은 시각화 프로그램 등을 덧붙이는 과정에서 메모리 관리를 잘못하여 시연 도중에 프로그램이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
었습니다. 바로 다시 실행하면 되는 일이나, 그 과정에서 키보드를 잘못 눌러서 워래 코드가 수정이 되게 되고 그 위치를 찾지 못
하여 헤매는 일들이 발생했고 시간이 좀 흐른 뒤에야 그 부분을 찾아서 수정하고 다시 실행시켰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일단은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작해야 하겠지만, 만약 키보드 입력으로 인한 원치 않았던 변화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프로세
싱으로 쓴 코드를 IDE에서 바로 실행하는 대신에 java applet을 써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 작업들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비디오 센싱의 안정성을 먼저 확보한 다음에, 회의하면서 논의했었던 다양한 인터랙션들
을 구현을 하고 그에 어울리는 사운드, 시각화 효과도 구현한다면 더 멋진 작품을 만둘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