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쌍자음 입력과 관련한 이슈 토론

[Seong-ho Cho]

IRC 에서도 잠깐 언급하다 지나간 이슈이지만, 쌍자음 입력과 관련하여 쌍자음이 가능한 일부 자음 키의 반복 입력시 쌍자음이 완성되는 현상에 대해 적지않은 수의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쌍자음을 연이어 입력했을때 쌍자음이 되도록 하는 방법은 기존의 Shift키를 통한 입력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Shift키를 사용하는 방법이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하나의 입력 방법인듯 한데, 최근 통신체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단자음의 연속 입력 표현 (예: ㅂㅂ, ㄱㄱㄱㄱ, ㄱㅅ , ㅅㅅ, ㄷㄷㄷㄷㄷㄷㄷ 등) 을 치려고 하면 (데스크톱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의도치 않은 쌍자음이 입력되는 점이 불편하게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음의 단일 연속 입력이 비록 어법에 맞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언어의 시대성 및 사회성에 따라 사용 형태 및 실태의 흐름이 변했기 때문에 쌍자음의 입력을 원치않는 비교적 많은 사용자가 존재하는 이유로, 이에 대한 입력 방식의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쌍자음 입력은 어차피 shift키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Changwoo Ryu]

2015년 4월 2일 오전 2:01, Seong-ho Cho <darkcir...@gmail.com>님이 작성:

> IRC 에서도 잠깐 언급하다 지나간 이슈이지만, 쌍자음 입력과 관련하여 쌍자음이 가능한 일부 자음 키의 반복 입력시 쌍자음이 완성되는
> 현상에 대해 적지않은 수의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libhangul에 관련된 사항일 것 같군요. 해당 이슈에 의견을 써 주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github.com/choehwanjin/libhangul/pull/3

위의 이슈에서 제가 썼다시피, 현재 어디까지 조합됐느냐에 따라 다르게 동작하는 두벌식 확장 오토마타는 장점이 별로 없는데 비해
부작용이 있으므로 확장 오토마타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char...@gmail.com]

쌍자음입력의 경우 리눅스에서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저에게는 상당히 편합니다. 리눅스에서 적응이되서 안드로이드 자판도 자음 두번입력이 쌍자음이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물론 받침과 이어질 경우 의도치 않는 문자가 입력되는게 좀 불편은 하지만 불편보다는 편리한게 많아서 저 개인적으로는 기능이 유지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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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ho Cho]

문제는 이 문제가 단순히 데스크톱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라이브러리라는 개념은 말 그대로 이리저리 돌려쓰는 개념이기 때문에 어디서든 쓸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요. 단순히 "리눅스 데스크톱"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닐거라 봅니다. 어떤 타 플랫폼에서 이걸 어떻게 가져다 쓸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도 있고 애플 플랫폼에서도 있습니다.

일단 이 이슈에 대해서는 류창우님께서 말씀하신 아래 풀리퀘 이슈에도 올려놓았습니다.

https://github.com/choehwanjin/libhangul/pull/3

물론 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 쓰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봅니다만, 컴퓨터는 기계식 타자기를 대신해서 쓰는 용도가 아닙니다. 기계식 타자기와는 전혀 다른 성질의 물건이고 때문에, 불편함을 주는 과정이 있다면 때로는 생략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기계식 타자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게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이고 여기에 쓸 입력 장치의 글자 배열 규칙을 만든것 중 하나가 두벌식 자판인데, 기계식 타자기의 입력 패턴을 다시 살려서 따라가자는건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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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ho,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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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일 오전 9:34, pchar...@gmail.com <pchar...@gmail.com>님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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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Seok Oh]

+1

ChangSeok

[Changwoo Ryu]

2015년 4월 2일 오전 9:34, pchar...@gmail.com <pchar...@gmail.com>님이 작성:

> 쌍자음입력의 경우 리눅스에서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저에게는 상당히 편합니다. 리눅스에서 적응이되서 안드로이드 자판도 자음 두번입력이
> 쌍자음이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
> 물론 받침과 이어질 경우 의도치 않는 문자가 입력되는게 좀 불편은 하지만 불편보다는 편리한게 많아서 저 개인적으로는 기능이 유지됐으면
> 합니다

말씀하신 이런 경우 때문에 사용자가 쌍자음입력을 적극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잘 해야 "있습니다"에서 시옷을 3개
누른다든가 할 때만 누르는 정도만 봤습니다.

앞의 입력 상태에 따라 "땅콩씨"는 의도대로 입력되지만 "호박씨"는 "호밗시"가 되죠.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는 결국
모든 경우에 shift를 누르도록 훈련됩니다.

휴대폰 입력기의 경우는 좀 다른 게, 연속해서 입력하는 타이밍에 따라 앞의 음절에 붙여 쓸 것인지 뒤의 음절에 쓸 것인지가 달라집니다.

[Changwoo Ryu]

2015년 4월 2일 오전 6:50, Changwoo Ryu <cw...@debian.org>님이 작성:

최근 git의 libhangul에서는 기본 두벌식에서 쌍자음 입력이나 초성-중성 자동 순서 교정 같은 확장 오토마타가 없어지고
ㄱㅅ -> ㄳ와 같이 윈도우와 똑같이 바뀌었습니다.

데비안 unstable에서는 git 버전을 패키징한 상태입니다.

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ibus-hangul의 "자동 순서 교정" 옵션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이 옵션이 하는 일은
ibus-hangul에서 콜백을 걸어서 뒤바뀐 순서를 금지하는 방식이거든요. libhangul 기본 두벌식에서 순서 바꾸기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금지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