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생각하며 포철공고 왔는데
취업 전 할 일이 이렇게나 많으니
포스코 우리의 목표 합격할 수 있을까
이 날을 기억하며 바다에서 폭죽들고
한참을 밤하늘에 한발씩 쏘아대고
폭죽은 잠시나마 웃음주고 가버렸다
우리집 못본지가 어느덧 2주째
나에게 내려진 4주간 외박금지
보고픈 내 침대와, 컴퓨터, 옷가지들
<사설시조, 최지홍>
내 고향 남쪽나라 파란 물이 보이네
그것은 나의 고향 지그 식물들 낳으리 그 잔잔한 고향의 생물 그 생물 낳으리
언젠가 다시한번 가고파라 가고파
나하고 친구하고 십팔년을 살아보니
이런일 있을줄을 어느누가 알겠느냐
이런일 내가 다시는 하나봐라 진짜로
아침비가 주륵주륵 내머리로 떨어지네
잡초들아 자라지마 내할일 늘어나네
쉬는시간 마다마다 운동장만 내다보네
생각없이 나의 입김 공중에 뿜어내면
내 입김은 뭉개구름 흐린 날 뭉개구름
짝다리 어두운 골목길에 뻐끔뻐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