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오시려나 시킨지 두달짼데
하루를 멀다하고 하염없이 님만을 기다리네 보고프다 우리 님
전화를 걸어보았네 미쳤냐고 부재중
외박금지
치킨이 먹고싶다 비비큐 굽네치킨
우리집 가고싶다 장성동 창포청구
풀린다 외박금지가 삼주만에 집간다
교감선생님
일어나 학교가자 어디가 밥먹고가
아침에 우리들을 챙기시는 교감쌤
모두를 사랑하시는 포철공고 모닝엔젤
아침활동
1학년 아침활동 태권도 피곤하네
2학년 맨발걷기 똑같이 피곤하다
3학년 아침활동은 우리모두 꿀잠자자
학교밥 잘좀하자 맛있게 잘좀하자
맛난거 생각하며 밥 때를 기다려도
현실은 김치볶음만 하루종일 먹는다
수행평가 중 평시조 ,사설시조 를 쓴다
나는 지금 평시조인지 사설시조인지 모르고
느낌이 오는대로 시조를 써간다
수학보다 어려운 과목은 국어다
함께한 우리들의 행복한 추억들을
우리만 알고있는 소중한 추억들을
이제는 포기하련다 우리들을 위해서
아빠야 어디갔노 엄마야 어디갔노
효도좀 할랬더니 내 나이가 얼마인고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부지 내왔소
오늘은 와이리도 심심한교 온몸이 근질거려
내 이몸 심심해서 책 피고 의자앉아 독서를 시작하니
내몸은 돌부처요 귀찮음 태산이고 지식은 무식이네
책덮고 드리누워 드르렁 드르렁 잠이나 잘련다
집앞에 앉아서는 바람을 맞으며 멍한듯 앉아있다.
누구를 기다리듯 누구를 생각하듯
코끝에 힘을주고 크게 숨을 들어마셔 내 가슴을 둥둥하고 울리면 느낀다.
가을이 바람을 타고왔다 알리는구나.
황재호 선생님
이제는 떠나셨네 퇴임식 끝마치고
선생님들 모두모여 웃으면서 작별하네
그분의 정권지르기 기억속에 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