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에는 기쁜 일보다 아쉽고 슬픈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봉하마을 가꾸기’로 우리 사회의 작은 희망이 되고자 하셨
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갑자기 서거하셨고, 남북한 평화와 화해에 큰 획을 그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이 세상을 떠나셨습니
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실업과 불경기 여파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국토균형발전의 근간이었던 세종
시 건설 사업은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법안 수정제안으로 논란에 휩싸이고, 4대강 정비사업도 한반도 대운하 논쟁에 이어 찬반양론
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국토균형발전은 새로운 삶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이자 수도권 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
면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이루는 정책 사업들이 뒤죽박죽이 되는 현실을 보면서 현 정부의 근시안적 발상이 아쉽고, 또 한편으로 정책
의 지속성 담보가 얼마나 힘든 것인가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의 슬픔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 모두에게 행복과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
다. 우리 사회도 정의와 따뜻함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초록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큰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행복한 성탄절과 희망에 찬 새해가 되시기를 빌며
2009. 12. 23.
KISP 한국사회정책연구소
이종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