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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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c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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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6, 2012, 5:38:59 PM5/6/12
to kima...@googlegroups.com, sunmi Lee, jjy...@hotmail.com
팀원 여러분,
 
팀장으로서 마지막 메일이네요. 여러분의 편지 잘 읽었습니다. 깜짝 케익도 너무 고마웠구요. 정말 생각치도 못했는데..
 
그동안 부족함이 많았던 팀장 곁에서 고생 참 많으셨습니다. 막상 끝나고 나니 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처음 팀을 꾸렸을 땐 하고자 계획했던 것들이 참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반도 못 해본것 같아요. 여러분 말대로 제가
 
결혼하고 새 생활에 적응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도 아닌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가장 많이 갔던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런 맘이 듭니다.
 
챙겨주지도 못하면서 매번 뭐있다 뭐있다 그러니 꼭 참여해라 항상 요구만 한 못난 팀장에게 쓴소리 한번 안 하고
 
묵묵히 따라준 여려분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고맙습니다. 할일도 많고 교회에서 요구하는 다른 것들도 많아서
 
그냥 다 내려놓고 싶은 순간에도 제 마음속 한켠에선 '철순아, 너의 팀원들은 팀에 누가 시켜서 온 것도 아니고 스스로 지원해서 온 사람들이야.
 
너를 택한 이들을 배신할 수는 없지 않겠니' 라고 제게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일어섰던 것 같네요. 
 
비록 처음 기대했던 만큼 부응하지 못해 실망 많이 하셨더라도 절 너무 미워하지 말고 한 연약한 영혼으로 생각하시고 용서해주세요 ㅠㅠ
 
혹시 제가 친교시간에 혼자서 뻘쭘하게 서 있으면 딱하고 불쌍한데 와서 말도 걸어주시구요 ㅠㅠ  
 
끝으로 아직도 저를 항상 뜨끔하게 하는 성경 구절로 마지막 편지를 마무리할께요.
 
여러분,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해요. 여러분과 같은 팀이었던 시간들이 제게는 너무 소중하고 감사했습니다.
 
 
팀장 철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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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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