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서대문 지역 IT자원활동 소식

[지각생]

"지역별 네트워크" 만들기 활동의 첫번째로, 은평/서대문/마포 지역 IT자원활동 모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은평구에 거주하시는 분, 직장이 마포구인 분, 저까지 네 명의 IT자원활동가들이 5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에 

지역의 요양보호사님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 교육을 하고 있어요. 이번 주 화요일까지 네 차례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용감하게 IT자원활동에 나서주신 (저 말고) 세분은, 이제는 제가 힘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함께 하고 계세요. 

자주 메일 드리진 못하지만 페이스북 "비영리단체/활동가를 위한 무료 IT지원서비스" http://www.facebook.com/npict 페이지에 소식 올리고 있으니 관심 가져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제 막 만든 카페도 있으니 http://cafe.daum.net/epcomclass 여기서 교육 진행되는 상황들을 앞으로 보실 수 있을거에요. 

이 교육은 그 자체로의 의미도 충분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가까운 곳에 있는 IT자원활동가들이 일상적으로 함께 모이는 꺼리가 되는데에 저는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끝나고 뒷풀이를 꼭 하는데, 술을 안 드시는 분도 계시니 제 욕심을 줄이고 ^^; 앞으로는 좀더 가볍게 가져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교육이 있는 화요일 저녁에만 모이지만,

 * 앞으로 2주에 한번 주말, 이런 식으로 교육과 무관하게 "지역 IT자원활동가들의 모임" 날을 만들어서 같이 공부를 하거나 체계를 만드는 작업, 혹은 지역의 IT인들끼리 그저 친목을 다지는 자리라도 만들어 가려합니다. 

 * 이 교육 외에 다른 프로그램이 제안/발굴되면, 그 일정에 따로 모이는 분들도 계시겠죠. 

  화요일 저녁이 어렵거나, 자원활동은 하고픈데 컴퓨터 교육이 아닌 다른 것에 함께 하고픈 분은 저랑 계속 아이디어 주고 받으며 실제로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혹은 가끔 약속 잡아 만나서요. 

 * 명확히 생각을 아직 정리할 여유가 없었지만 다른 IT자원활동가들을 만나 이야기 해보고픈 분은 뒷풀이만 오셔도 됩니다. 강남/분당 등 먼 곳에서 일하셔서 저녁 7시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도 괜찮습니다. 우선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분들끼리 자주 만나면서 계속 생각을 주고 받는게 중요하니까요.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서대문구에 거주하시는 한 분도 교육에 보조 강사로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혼자 할때는 많이 버거웠던게 사실인데 네 다섯분이 꾸준히 함께 해주시니 아주 힘들지도 않으면서 다양한 의미를 찾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연관된 착상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아직 영국 등 다른 나라처럼 자원활동이 보편화되어 있고, 안정적인 지원체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럿이 한걸음씩 내딛다보면 결국 우리 IT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바탕을 다질 수 있겠지요. 꼭 은평/서대문/마포가 아니더래도 관심 있는 분들은 오세요 ㅎㅎ 

그리고, 제가 은평구에 거주하는데다 이 지역의 NGO 활동가들 중에 비영리IT활동 활성화에 관심 있는 분이 많아 여기부터 시작하게 됐습니다만, 다른 지역에 거주 혹은 일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2~3분 서로 알고 계신 곳이 있다면 제가 그 지역의 NGO를 찾아다니며 이런 꺼리를 만드는 활동을 함께 해드릴 터이니 지역별 모임을 한번 시작해보시는 걸 제안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