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원활동요청 / 지역 네트워크 소식 / 비영리IT단체 준비 과정 / 비영리IT포럼 등

[지각생]

안녕하세요 지각생입니다. 모처럼 소식 전할게요

0. IT자원활동 일반

한동안 단체 준비와 지역 활동을 하느라 일반 비영리단체에 대한 IT지원활동은 조금 소홀했습니다. 지난주부터 예전 "마음나눔 이벤트"에 선정한 단체들을 방문하기 시작했어요. 

* 지난주에는 안산에 있는 "행복한학교"를 방문했는데, 지적장애인들의 직업교육을 하는 아주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전국에 이런 교육을 공식적으로 하는 인가된 학교가 없어서 교육생들이 많이 몰린다고 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지원을 어디서 많이 받는 것은 아니라, 사무실/선생님들이 쓰는 컴퓨터도 부족해 개인 노트북을 갖다 놓고 쓰고 있더군요. 컴퓨터 한대를 재생해서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안산의 "지구인의 정류장"이라는 이주노동자 인권/교육 단체에도 컴퓨터를 고치러 갔는데, 거기서 수집해둔 컴퓨터 중에 잘 안쓰이는 것을 이 행복한학교에 추가로 기증하기로 했어요. 제가 제일 바라는 그림입니다. 

* 녹색교통이란 단체에서 경차 타기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온라인 서명 받는 캠페인 페이지를 만들려 하는데, 웹 기획은 거의 마무리된 단계입니다. 

IT자원활동가 한분이 기획에 같이 참여하셨는데, 이후로 사정이 여의치 않으셔서 참여하지 못하고 있네요. 

여기 사이트를 제작할 분을 찾고 있습니다. 플래시를 잘 다루시는 분이면 좋고,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것은 예산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으니 알바라 생각하시고 참여해주셔도 좋겠네요. 자세한 문의는 제게 메일 주세요. fossw...@gmail.com

* 정기적으로 차량 지원활동을 해주실 분이 있나요? 컴퓨터 고장이 잦은 계절이 오면서 이곳 저곳 단체들 컴퓨터가 문제가 자꾸 생깁니다. 가서 고쳐 줄수도 있지만 그간 수집해둔 컴퓨터를 재생한 것으로 교체/기증하는 작업이 꾸준히 있을 것 같아요. 특정한 날짜, 요일 혹은 특정한 지역내에서 차량 지원활동이 가능한 분을 찾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나르는게 참 쉽지 않네요. 

1. 지역 네트워크 

비공식이긴 하지만 지역 단위로 IT자원활동을 추진한지 석달이 됐습니다. 

그 첫번째 사업으로 시작한 "은평지역 노동자 컴퓨터 교실"은 은평/서대문/강서구의 IT인 3~4명이 꾸준히 참여해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9차례 수업을 진행했구요. 이 카페에 내용을 올리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epcomclass

1기는 7월말 혹은 8월초에 끝나고, 한 달 정도 휴식 후 9,10월에 2기를 시작할 계획이에요. 지금까지는 매주 화요일 저녁7시~9시였습니다. 

시간이 안 맞아 못했거나 도중에 들어가기 뭐해서 망설이던 분은 2기때 같이 해보심이 어떨지요. 

3~4명이 꾸준히 참여해주시니까 교육은 안정적으로 잘 되고는 있습니다만, 기간이 길어지면 그 동안에 생업 부담이나 다른 일들로 힘든 분들도 있죠. 지금보다 조금만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중간중간 돌아가며 쉬어도 무리 없이 어떤 활동이던 진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교육이 2기까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이것 외의 교육이나 다른 활동을 하나 더 추진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보람 가득한 일은 하고 있으니 두번째는 좀 더 재밌는 일이면 좋겠죠. 아이디어도 받구요, 물품 기증도 받습니다. 그리고 두 개 이상의 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될때쯤 다른 지역 네트워크도 추진하구요. 물론 어떤분이 지금 계신 지역에서 네트워크 만들고 싶다고 손 드시면 더 빨리 진행될겁니다. 

2. 비영리IT단체 준비 과정

몇번 말씀드린대로 비영리IT단체를 여러 사람들과 만들고 있는데 우선 첫번째는 "NGO IT협동조합"이 됩니다. NGO측에 가까운, IT소비자협동조합의 성격이죠. 12월에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는 것에 맞춰 추진합니다. 이것이 순조롭게 스타트하면, 그 다음엔 생산자협동조합 혹은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IT인 중심의 협동조합을 만들 구상을 진행중입니다. 첫번째 협동조합은 아무래도 NGO 활동 경험이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 같고, 두번째 이후부터는 조금 더 IT인들이 재밌는 사업들을 벌여 나가는 단체가 되겠지요. 

12월까지 시간이 약간 있는데, 그 동안에 "비영리IT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비영리IT 한다는게 아직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 비영리IT 주체들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찾기 위한 모임을 개최하는데, 아래에 더 말씀드릴게요. 

3. 비영리IT포럼

지금 한국에서 비영리IT하기에는 여러 사회적 기반들이 충분치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뜻을 세워도 재밌게 뭘 해보기가 힘들죠. 그래서 비영리IT로 묶을 수 있는 여러 주체들이 각자의 활동의 연장선에서 자연스럽게 서로 돕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려 합니다. 그 첫 단계로 비영리IT포럼을 제안했는데, 일단 두 번까지는 열린 형식으로 진행하고, 그 이후로도 정기적인 모임이 가능하게 되면 고정된 형식을 갖추려 해요.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을 참고하시구요.

 

낮 시간이긴 한데 혹시 가능하신 분은 참석바랍니다. 7/12 (목) 오후 3~6시, +a 입니다. 장소는 영등포에 있는 하자센터 신관 302호실이구요. 

그동안 눈팅만 하신 분들도 "IT자원활동가네트워크"로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저는 주최자의 입장이다 보니 말을 많이 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아서, 다른 IT자원활동가분들이 참석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