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감사드립니다. 그리스 문자의 kappa에서 따온 k는 본래 라틴어에서 아주 드물게 쓰이는 글자이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법에서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고전 라틴어에서 c와 음가가 같습니다. 때로 ankylosaurus처럼 그리스어에서 온 어휘에서 /k/ 발음이 유지되도록 c 대신에 씁니다(후기 라틴어 발음에서 전설 모음 앞의 c가 발음이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한 표기입니다). g나 c 앞의 n을 'ㅇ'으로 표기하는 것은 위치 동화에 의해서 n이 연구개 비음 [ŋ]으로 발음되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c와 k는 똑같이 /k/로 발음되니 k 앞의 n도 연구개 비음 [ŋ]으로 발음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ㅇ'으로 적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언급하지 않지만 비슷한 그리스어 어휘에서 /k/ 음으로 시작하는 x 앞의 n도 'ㅇ'으로 적어 예를 들어 sphinx는 '스핑크스'로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사소한 경우까지 모두 다루지 않기 때문에 Hangulize에서는 이를 문자 그대로 모두 따르려 하지 않고, 그렇게 따르기도 불가능합니다. ankylosaurus는 기존 표기에서 '안킬로사우루스'로 적고 있지만 기존 표기로 따지자면 qua를 '쿠아'로도 적고 '콰'로도 적고, ae를 '에'로도 적고 '아이'로도 적고 nn을 겹쳐 적기도 하고 겹치지 않기도 하는 등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표기에도 적용하기가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