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반갑습니다.
Hangulize는 자동 알고리즘인만큼 입력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고려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말씀처럼 옵션을 추가해서 사용자가 공백 처리 같은 부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군요.
현재 규칙에서 아포스트로피는 무시하고 앞뒤를 한 단어처럼 표기합니다. 그래서 아포스트로피 뒤의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하는 경우인 L'Aquila는 '라퀼라'로, Valle d'Aosta는 '발레다오스타'로 자연스럽게 연철됩니다.
Regio nell'Emilia를 '레조넬에밀리아'로 표기한 것은 Emilia '에밀리아'의 형태를 보존하려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l', d'와는 달리 nell'은 독립적인 음절로 쓸 수 있어서 이런 표기가 가능한 것이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l', d'의 경우와 nell'의 경우를 달리 처리하려면 표기가 복잡해집니다. 아마 표기를 정할 때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이탈리아어 표기 용례를 검색하면 commedia dell'arte를 '코메디아델라르테'로 표기한 경우도 있습니다(참고로 여기서는 -mm-의 처리가 표기법과 어긋납니다).
Hangulize 작업을 통해서 느낀 것이지만 외래어 표기법은 최소한의 골격만 세운 것이어서 세부 기준을 일일이 다루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이처럼 일관되지 못한 표기 용례가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