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불어 지원에 대한 질문

[메이비]

한글라이즈는 현재 영어와 불어를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 두 언어의 경우 네이버측에서 많은 언어 가운데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에 '어학사전'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는 줄
압니다. 우리 주위에는 '영어'와 '불어'에서 파생된 외래어 표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쉬운 영어라고 할찌라도 외래어 표기법을
몰라서 틀린 한글 표기를 사용하기 일쑤입니다. 예) share - 쉐어, 셰어

한글라이즈는 외래어 표기법을 바탕으로 한 자동 변환 프로그램으로서 홍보적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영어'와 '불어' 지원이 필수적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언어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글라이즈'가 더욱 쉽게 대중화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 후 많
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들로부터 보다 내실있는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을 듯하여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Jae Soon Kong]

영어와 불어는 철자만 가지고 그 발음을 알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한글 표기도 정할 수 없습니다.

 

영어와 불어에 대한 외래어 표기는 자료집을 구축해 영어나 불어를 입력하면 이에 해당하는 한글 표기를 불러오는 방식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경우 일대일 대응 뿐만 아니라 일대다 대응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의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불어의 경우 악상부호(?)가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악상 부호를 생략한 철자로 검색할 때와 악상 부호 있는 철자로 검색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현재 국어원 외래어 검색기는 2가지 모두 가능합니다.

2011년 11월 8일 오후 3:52, 메이비 <maybe...@gmail.com>님의 말:

[메이비]

원어의 철자와 한글 표기간에 명확한 대응관계가 성립하지 않아 '일대다 대응'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는 이 '일대다 대응'을 여러 후보 표기로 보고 투표 방식도 넣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compound'는 심의를 통해 사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컴파운드', '콤파운드', '캄파운드' 등으로 표기하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들을 단순히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표기에 대한 작은 투표 방식을 도입하여 가장 적절한 형식의 표기에 투표를 하게 하
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순서에 따라서 제안1, 제안2, 제안3 등으로 투표율에 따라 나열하는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제안1. 콤파운드
제안2. 컴파운드
제안3. 캄파운드
그외 표기는 접어서 클릭하면 볼 수 있도록 함.

그리고 영어와 불어의 DB는 국립국어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구축을 하되, 그외 심의되지 않은 나머지는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 수작업
으로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자료를 모아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Jae Soon Kong]

투표를 해서 정하면 외래어 표기는 더 엉망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

 

일관성을 가지고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주체가 누구냐가 문제겠죠.

 

처음에는 복수의 표기 형태가 존재하다가 단수로 통일되어야 겠지요.

2011년 11월 8일 오후 4:28, 메이비 <maybe...@gmail.com>님의 말:

[메이비]

심의되지 않은 원어에 대한 한글 표기는 여러 후보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논의를 거쳐서 가급적 단일한 표기를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Brian Jongseong Park]

Hangulize 알고리즘 자체는 일대일 대응으로 하고 일대다 대응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같은 철자의 한글 표기가 여러 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원 언어에서 같은 철자에 발음이 여러 개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영어에는 같은 철자라도 의미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live는 문맥에 따라 '라이브'가 될 수도 있고 '리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Hangulize 알고리즘에서는 live를 외래어로 더 잘 쓰이는 '라이브' 하나로 변환하지만 같이 검색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두 표기를 같이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입력창: live

변환결과: 라이브

데이터베이스 검색 결과:

1. live /ˈlaɪ̯v/ '라이브' (형용사, 부사 '살아있는, 실황')

2. live /ˈlɪv/ '리브' (동사 '살다')

또 영어에는 특히 발음 원형은 같더라도 몇 가지 음이 생략되거나 축약되고 모음 약화가 일어나는 등 일정한 틀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발음의 변화가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contemptuous는 또박하게 발음하면 /kən.ˈtempt.ju.əs/ '컨템프튜어스'이지만 /p/가 생략되거나 /t.j/가 /ʧ/로 축약되어 '컨템튜어스', '컨템프추어스', '컨템추어스' 등으로 발음될 수 있습니다. 이런 발음 변화에 따라 일일이 한글 표기를 제시하는 것보다 이런 정보는 발음 사전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베이스 검색 결과:

1. contemptuous /kən.ˈtem(p)t.ju‿əs, -ˈtem(p).ʧu‿əs/ '컨템프튜어스'

영어에서 compound는 품사에 따라 발음이 달라집니다. 명사나 형용사로 쓰일 때는 /ˈkɒm.paʊ̯nd/ '콤파운드'로 발음됩니다. 하지만 동사로 쓰일 때는 보통 /kəm.ˈpaʊ̯nd/ '컴파운드'로 발음되고, 사람에 따라 /ˌkɒm.ˈpaʊ̯nd/ '콤파운드'라고 발음하거나 명사나 형용사와 동일하게 발음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식 발음에서 /ɒ/ '오'가 /ɑː/ '아'와 합쳐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ˈkɒm.paʊ̯nd/는 미국식 발음에 따라 '캄파운드'로 적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영어의 /ɒ/를 '오'로 적는 것이 원칙이지만 미국 영어의 무시할 수 없는 영향 때문에 '아'로 적은 것도 꽤 있습니다(box '박스', column '칼럼', poncho '판초', Hollywood '할리우드' 등).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이기 때문에 이미 '아'로 적은 형태가 많이 쓰이는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오'로 통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의 /ɒ/를 '어'로 적는 경우도 꽤 보는데 외래어 표기법에 맞지 않는 표기입니다. 예를 들어 conference를 '*컨퍼런스', contents를 '*컨텐츠'로 적는 것은 잘못되었고 '콘퍼런스' 또는 '콘프런스', '콘텐츠'가 영어 발음에 따른 표기입니다. 명사나 형용사로 쓰인 compound를 '컴파운드'라고 적는 것 역시 잘못입니다.

일반인들은 외국어의 발음이나 외래어 표기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래어 표기는 일반 투표를 통해 정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언중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아무 설명 없이 여러 가지 표기를 투표에 부쳐 그 가운데 하나를 고른다면 외래어 표기가 무질서해질 것입니다. 원 언어의 발음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면 적어도 application '*어플리케이션'같이 원 발음을 완전히 잘못 안 표기를 새로 만드는 일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2011/11/8 메이비 <mayb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