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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투수 김상진- 말기 암 위암 4기…1년 시한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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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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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 1998, 3:00:00 AM1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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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너무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해태팬은 아닙니다만,
야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치못하겠군요.
뭔가 팬들이 도울 방법이라도 있으면...

다음은 스포츠서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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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해태 고졸 3년차 투수 김상진(21)이 위암 말기 환자로 밝혀졌다.김상진은
현재 서울중앙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병원측의 종합소견은 그의
생존기간을 향후 1년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본인의 투병의지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얘기.건강의 상징으로 불러도 좋을 20대 초반의 야구선수가
하루아침에 위암 말기의 암환자가 되다니.경과는 이렇다.

김상진이 몸에 큰 이상을 느낀 것은 지난 9월이었다.목쪽에 통증이 심해서
목 디스크를 의심했다.그러다가 9월 19일 잠실 OB전에 선발등판,2회말
첫타자 김동주를 맞아 밸런스가 크게 흔들리더니 볼넷으로
걸렀다.두번째타자 심정수 타석때 덕아웃쪽을 바라보며 우는 표정으로 목
통증을 호소했다.끝내 자진강판.이것이 그의 마지막 투구였다.

10월 8일 광주에서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졸도했다.전남대 병원에
입원치료,16일 제3경추 목뼈 종양판정을 받은 뒤 제거수술을 받았는데
이때암세포가 발견됐다.23일 조직검사 결과 전남대병원측은 “위암
4기다.생존기간은 3개월”이라고 판정했다.이 사실은 김상진과의 그의
가족에게는 비밀로
부쳐졌다.매스컴을 통해 보도되지 않은 것도 그래서다.

잠실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이 벌어지던 10월 26일.김상진은 비행기로
이동, 서울 용산의 중앙대부속병원에 입원했다.정밀진단 결과 전남대와
동일한 판정이 나왔다.방사선 치료를 위해 가족과 해태구단은 30일
김상진을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시켰다.11월 5일 처음 함암제가
투여됐다.김상진의 암투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지난 1일 이종범이 일본에서 귀국하던 날,김상진은 광주에서 상경했다.2일
오후에 있을 2차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이날 낮 12시 이종범은
서울중앙병원으로 김상진을 찾아갔다.96∼97년 한국시리즈를 연속 쟁패한
해태의 뜨거운 선후배.눈물로 말을 잇지 못했다.그동안 무려 11㎏(현재
72㎏)이나 빠져버린 김상진.이종범은 금세 눈시울이 붉어졌다.그러나
김상진은 “형,걱정마.곧 일어날게”라며 오히려 이종범을 위로했다.

<김태충기자 - 스포츠서울>

강미연

unread,
Dec 3, 1998, 3:00:00 AM12/3/98
to
저두 오늘 기사를 봤습니다.
김일권, 김일환, 김성환, 김봉연, 김종모, 김준환..... 순으로 이어지는
해태의 전성기때부터의 왕 팬으로서 정말 뭐라 형언하기가 어렵네요.

지금은 물론 찬호를 너무도 좋아한 나머지 국내 경기보단
메이저리그에 한 눈을 팔기도 하고, 또 선동렬, 이종범 선수의 일본 진출
이후로 예전보단 애정도 많이 식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접한 기사는
날벼락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하더군요.

운동선수로선 많이 여러 보였던 미소년 같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해보니
더 울적하고 서글퍼지네요.

그나마 다행이도 항암치료결과 오른쪽 어깨에 전이됐던 암세포가
없어졌다고 하니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가 있지 않을까요?
제발 그랬음 좋겠네요.

아직은 너무 어리고, 미처 경험해 보지 못한 날들이 너무나 많은데...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엔 그에게 닥친 현실이 너무 버거울것 같네요.
정말이지 가슴 아파하며 동요하는 것 외에는 뭐라......
집안도 많이 어렵다던데...

행여 예전처럼 다신 마운드에 설 수 없다 하더라도,
야구가 아닌 또다른 인생을 살아가며, 또다른 행복을 엮어 나갈 날들이
더 오래오래 그에게 주어지길 진심으로 해태팬으로서 빕니다.
또한 그의 쾌유를 위해서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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