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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seon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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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2, 2004, 10:33:34 AM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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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젊은 비평가가 쓴 SF문학 본격탐구서> 2004/06/07 15:57 송고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오랫동안 '비문학'으로 분류돼 본격문학
의 진지한 비평적 대상에서 제외됐던 과학소설(SF)의 탄생과 진화, 주제의
식 등을 탐구한 책이 출간됐다.

환상문학창작공동체 '리얼판타'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는 임종기(34)씨
가 펴낸 「SF 부족들의 새로운 문학혁명, SF의 탄생과 비상」(책세상刊)은
200여쪽 분량의 작은 문고판으로 제작됐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저자는 SF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비평서와 정보가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SF문학의 주제의식과 상상력을 철학적.사회학적으로 꼼꼼하게 분석했을 뿐
만 아니라 국내외 SF문학의 계보 등 유용한 정보들을 책 속에 알차게 담았
다.

저자는 "우리의 세계와 유사하거나 유사하지 않은 많은 세계가 존재한
다"고 말했던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에게서 SF문학의 근
본주제를 찾고 있다. 외계에 대한 인류의 동경이 '우주적 세계관'을 낳았고,
그것이 SF문학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SF문학을 관통하는 두 가지 주제의식으로 '과학의 진보'와 '현대
인의 불안의식'을 꼽는다. SF문학은 주류문학과 다른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장르로 다양하게 발전해왔지만 밑바닥에는 과학에 기반을 두고 인식의 지평
을 미래와 우주로 확장해 왔다는 것이다. 나아가 문명과 테크놀로지의 발전
에 따라 인간에게 닥친 불안의식과 일탈의식을 반영하고, 그 안에 나타난 인
간소외를 탐구해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진정한 SF문학은 근대와 함께 탄생했는데, 1818년 발표된 셸리의 「프랑
켄슈타인」은 이성과 합리화가 지배적인 시대에 고딕문학의 환상성을 통해
시대의 불안을 반영해 냈다고 저자는 말한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창조해
낸 '괴물'은 과학과 합리화로 표상되는 상징질서의 일그러진 모습이고, 과학
이 만들어낸 이 괴물의 존재론적 딜레마는 이후 SF문학의 상상력을 풍부하
게 만들어 SF문학이 진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1726년 발표된 스위프트의 풍자소설 「걸리버 여행기」를 디스
토피아적 불안과 유토피아적 염원을 동시에 담고 있는 작품으로 소개한다.
스위프트는 새로운 세계를 배경으로 현실을 풍자하고 비판했다. 예컨대 '5
미터에 이르는 젖가슴 둘레' 등 인간의 육체와 자연적인 것에 대한 혐오감
과 끔찍함을 묘사함으로써 인간사회의 속성에 대해 반성적이고 전복적인
인식의 전환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SF문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공상을 풀어내는 문학이 아니라
치밀한 논리와 구조를 바탕으로 사회학, 심리학, 인류학을 넘나들며 낡은 시
대정신에 저항했을 뿐 아니라, 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인간존재를 탐구한 문
학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미국의 극단적 자유방임주의와 개인주의를 반영한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십 트루퍼스」, 외계인을 통해 인류에게 존재론적 질문을 던진 아서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페미니즘 SF문학의 고전으로 평가
받는 여성작가 어슐러 르 귄의 「어둠의 왼손」 등 SF 명작들이 당대 시대상
황과 함께 다양하게 소개된다. 220쪽. 5천900원.

ckc...@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news/20040607/070901000020040607155824K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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