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itation to Run for AAPI Hate] 같이 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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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e Kang,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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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 2021, 8:59:05 AM4/17/21
to greenvil...@googlegroups.com, Jin Song
안녕하세요. 그린빌 한인 여러분, 강진애입니다. 평안하신지요. 

오늘은 여러분께 한인회 임원도 아닌, ECU교수도 아닌 한인 사회의 한 일원으로,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자라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이메일을 씁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Run for Stop AAPI Hate" 에 동참해 주실것을 호소하려 합니다. 

지난 3월 아틀란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은 저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미국사회 아시안으로 살아가면서 누구도 증오범죄의 위험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것이 경험적으로 다가왔고, 개인으로 이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박진영 선생님(세윤, 태윤맘)과 제가 짧은 run/walk세션을 기획했습니다. 목적은 하나.  우리도 이 곳의 엄연한 일원임을 알려 혹시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에도 관심을 받을수 있도록 일반 주민들과, 언론, 타운 리더십들에게 아시안 커뮤니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혹 여러분들 중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딱히 차별받은적도,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된적도 없다. 수많은 증오 범죄는 큰도시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다. 내 삶과 내 직장과 내 커리어는 안전하다. 나는 영어도 웬만큼은 한다. 인종차별은 실력으로 극복하는 것이지 이런 행사 하나 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나.

예. 맞습니다. 제 삶도 안온합니다. 간간히 무지에 기반한 micro-agression은 경험한적은 있어도 딱히 차별을 당한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디에 가나 백인들/흑인들 사이에 둘러싸여 유일한 동양인이어야 하는 그 기분.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인으로 자라지만 어느 누구보다 자주 "where are you from"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 동양인의 외모나 문화를 비하하는 유머를 웃고 넘겨야 하는상황. 자신의 cultural heritage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도 전에 백인 문화에 철저히 동화(?) 되어 고소득 직업을 갖는 길만이 이땅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임을 체득해야만 상황말입니다. 

아이들과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 가슴아프게도 이야기를 전하는 것만으로 아이들에게 간접 트라우마가 생기더군요. 작은아이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이런 상황에서) 뭘 했냐고요. 그리고 큰 아이는 제 걱정을 했습니다. 엄마가 이렇게 나서다가 혹시 증오 범죄의 표적이 될까 두렵다면서요. 저도 때로 무섭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엔 두려움보다 용기를 선택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무슨 직업을 가지던지 모든 인종을 품을 수 있는 큰 리더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 이 행사로 그린빌이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날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우리자신은 변하기 시작하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훗날 엄마가 무력하게 숨죽이고 있지만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Run/walk는 매우 짧습니다. (10번가 ECU 학생 회관 ECU레터 앞 에서 Fletcher hall까지) 왕복으로 걸어도 45분이면 모든 행사가 끝납니다.

일이 이렇게 커질줄 모르고 박진영 선생님과 제가 사비를 들여 Tshirt를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티셔츠 제작에 쓰라고 깜짝 도네이션도 받았습니다. WNCT와 Daily Reflector 뉴스와 인터뷰도 했고요. 

무엇보다 우리의 문제이기에, 여러분들의 참여가 절실합니다. 한인 여러분들의 지지 없이 저와 박진영 선생님 두 사람이 이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럼 남은 주일 오후 2시 (4/18, 4/25)에 ECU학생회관 앞에서 많은 분들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청은 아래 구글폼에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un for Stop AAPI Hate Registration: 

강진애, 박진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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