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gar man
Sugar man, won’t you hurry ‘Cos I’m tired of these scenes For a blue coin won’t you bring back All those colors to my dreams |
슈가맨
슈가맨, 서둘러 나는 이것들이 지겨워졌어 블루 코인을 줄게 내 꿈을 다시 진실로 만들어줘 | ||
여기서 ‘슈가맨’은 누구인가? 슈가맨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 마약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환상을 실어 날라다 주는 현실의 모든 시스템일 수도 있다. 이어서 등장하는 ‘블루코인’ 때문이다. 블루 코인은 게임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로 추정된다. 여기서도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가짜 돈으로 자신의 꿈을 진실로 만들겠다는 헛된 생각을 지적하는 것일 수 있다. 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진짜 돈’이 사실은 ‘가짜’라고 말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
Crucify Your Mind
Was it a huntsman or a player | 너의 마음을 십자가에 못박으려고그것은 사냥꾼인가, 아니면 놀이꾼인가 너에게 비용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그것 이제 그것은 편안하게 너의 패배를 팔아넘기고 있어 목마름으로 고통받고 있나 너가 찾던 그 쾌락속에서 그것은 너를 호기심많은 톰으로 나약한 제임스로 만들었네 | ||
“너의 마음을 t십자가에 못박기 위해”라는 이 노래에서도 일치성이 보인다. 노랫말에 등장하는 ‘그것’은 환상을 날라다 주는 슈가맨을 연상시킨다. 그것은 비용을 받고 쾌락을 주지만 사실은 “너의 마음을 십자가에 못박기 위해 태어났다”. 그것은 잔인한 사냥꾼이기도 하고 무심한 놀이꾼이기도 하다. (이런! 푸코도 그렇게 말했다. 신자유주의통치가 이전의 자유주의통치와 구별되는 것은 경제시스템을 게임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로드리게즈의 노래는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고 있다. 그래서 이중의 해석이 가능하다. 그의 노래를 듣는 동안 '현실'도 '가상'도 모두 가상이 된다. 그리고 그의 노래만이 현실이 된다. 그의 노래는 너무 일찍 등장했고 그래서 그는 직업가수로서 불행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찍이 프루스트가 말했듯이, “베토벤 사중주곡은 그것을 이해하는 대중을 낳아 기르는데에 50년이 걸렸다”. 이제 그의 노래는 자신의 대중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40년이나 지나서……아니 40년 동안…그러나 어쨓든 그가 아직 살아있는 동안에! (그리고 놀랍게도 불법복제가 한 몫을 했다! )
우리는, 자신의 대중을 발명한 자를 "예술가"라고 부른다. <김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