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하나 추천합니다
"정신분석학입문: 프로이트,파농,푸코,지젝탐구" (유료임)
http://www.artnstudy.com/n_Lecture/?LessonIdx=jsooPark01&PartCode=&Apage=1
강사가 박정수박사라고 하네요. 강사소개에 보니, G20정상회의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려 넣어 징역 10개월을 구형 받은 그 분이시네요. 2006년 녹음영상인데도 여전히 좋습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점에서 입문강좌로서 괜찮은 강의라는 생각입니다.
먼저 기술문명사회에서 자아(self)문제는 더욱 중요한 사회의제로 부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프로이트의 학문적 기여와 한계를 이해하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저도 아직 공부 중~
[참조로 니콜라스 로즈(1998)는 “자아는 고유하고 본원적인 것이 아니라 발명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프로이트가 무의식 개념을 도입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은 자아가 통제할 수 없는 급진적 탈중심성이 있다는 추론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이로써 타자(Other)는 자아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자아를 구성할 수 있는 존재로 부상합니다. 여기서 타자는 인간만이 아니라 국가나 시스템 등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차원에서 기술문명은 매우 중요한 타자들입니다. 그것은 자아를 구성할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강의 내용 중에서 빌헬름 라이히의 “파시즘의 대중심리”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입니다. 왜 대중은 자기를 억압하는 파시즘을 지지했는가? …….라이히는 파시즘권력이 가족과 연결되어 작동하고 있음을 주목하는데 ……결론적으로… 그런 권위주의적 가족이 만들어낸 인격은 ‘자유’의 능력을 갖지 못하고 ‘인종’이라는 보다 ‘큰 나’를 매개(동일화)해서만 자기정체성을 찾는다고 지적한 부분이 오늘 우리에게 매우 시사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박정수박사가 386세대에 대해 비평하는 대목이 등장하는데……….[참조로 박정수박사는 386 다음세대로 보입니다. 참조로 저는 80년대 대학을 다닌 386세대임] …….그 비평이 참 예리합니다. “386세대의 순수주의!”가 핵심적 문제였다고 지적합니다.………… 동감입니다. 흔쾌히 동감할만한 비평을 들으니 오히려 '속죄'받은 느낌입니다. ㅎ
사실 386세대만이 아니라 386이전의 지식인 전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순수한 것을 지향한다는 것이 왜 문제인가? 그것은 폭력만큼이나 위험합니다. 이 강좌가 그 이유를 배경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김지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