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에 글쓰기 하는 것은 자신을 전부 내놓고 하는 위험한 일입니다.
예를들면,
이번과 같은 선거무효소송에 참여하면서 사실인지 확정되지 않은 글이나 자료를 분석해
카페에 올리면 그 내용을 걸어 중앙선관위 같은 곳에서 허위사실등으로 몰아 명예훼손이나
기타 죄로 고소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그 회원에 대한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경찰에 제공되겠죠.
지난 08년도 촛불여성사망설과 관련한 분석의 글을 다음 아고라에 올렸더니
어느날 경찰청사이버수사대에서 핸드폰으로 전화가 옵디다.
물론 내 신원은 다음에서 제공했겠죠.
사이버수사대 조사를 받으러가니 그들이 그동안 수집한 내 인터넷 활동기록을 수집한 자료를 두툼하니 쌓아놓고
다그치더군요.
그러면...곤란해집니다.
아주 작은 틈만 보여도 그것을 어떻게하든 죄로 역어넣으려 온갖 방법으로 수사를 하죠.
당시 조사받을 대 분위로는 설마 기소까지하랴 싶었는데,
경찰조사서류가 검찰로 넘겨지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까지 해야했습니다.
억울하죠.
결국 재판은 항소심까지 갔고, 무죄가 확정되었지만
그때까지 격었던 심적 고통은 말로도 표현 안됩니다.
그래서 배운 교훈은
꼭 글 쓸 때....뭐뭐라고 생각한다' 또는 ..라고 본다'라는 등등 생각을 표현하는 글로 마무리하자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글이란게 그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항에 대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한 완전한 상태로 글쓰기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더군다다 모든 정보를 정부가 쥐고있는 상황이면 더 위험하죠.
이렇게 극도로 위축된,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언제쯤 다시 누릴 수 있을런지...
그 때를 기다리며 그래도 글은 써서 나의 작은 외침을 세상을 향해 외칠 수 있어야하기에
부득이 이런 공간에 글을 써야합니다.
그리고 링크로 알려야 합니다. 그게 제일 안전한 방법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