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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오프 쇼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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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s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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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10, 4:19:08 AM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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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 업종에서   인도와의 협정으로 인한  개발자 수입,   또한   중국 회사를 통한  글로벌 아웃소싱 등  

해외  아웃소싱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아웃소싱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들을 하시고    한국 개발자들이  준비할 것이니  대비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Muria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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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10, 4:26:56 AM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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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우리들의 밥그릇이 위협받을 것이고 해일과 같이 휩쓸려 사라질 중소기업들이 눈에 선하네요..

우리 나라의 기존의 관행으로 보건데.. 결국에는 대기업 위주의 아주 지랄 같은 산업구조가 정착될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들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고 뿌리를 튼튼히 하기 보다는 그들로부터 당장 얻어낼 달디 단 열매만 찾아서 헤메겠죠..

결국은 자기 실력이 없으면 도태되어 잊혀질 것고.. 소수의 전문가만이 살아남을거라고 생각됩니다.

2010/7/14 gwangsoo park <tamu...@gmail.com>



--
Murian Song

SW Testing Evangelist & Consultant / TOC Evangelist & Consul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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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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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10, 4:38:46 AM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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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소싱이 아니라 기술을 넘겨주는 격이 될 겁니다. 대충 중국이라고 한다면 싼 인프라를 기대를 하겠지만, 공장은 이미 2가지로 나뉘였죠.

  막장과 명품 공장. GSM 같은 고급공장은 비쌉니다. 설비도 사실 미국과 다를게 없죠. 막장공장요? 대충 만듭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그 먹은거 가지고 거래 안합니다. 그럼 GSM은 처음부터 잘하던 공장인가? 아니죠. 국내공장 등쳐먹고 큰 겁니다. 

 대충 기술이 OPEN 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웃소싱을 마구잡이로 덤벼드는 건 좋지가 않다고 봅니다. 중국 아웃소싱은 계약마져도 크래쉬 할 수 있는 담력의 나라니까요..

 대비라고 하여도 사실 국내의 SI 근성을 버리지 못하면 답이 없겠죠. 사실상 이윤을 내는 방법이 그거 뿐이니, 지나가겠지만. 소수의 서바이벌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야  쓰러지겠죠.

 그리고 국내의 기술자들은 애석하지만 따끔한 소리를 하자면 저도 포함해서, 수학이나 물리학 전공으로 프로그래밍을 하시는분이 극히 드물죠. 즉 코드에 의한 프로그래밍이 대부분이죠.

 테스터도 마찬가지인 상황이죠. 문제는 중국은 이렇게 똑같이 해도 사람이 많다는게 차이가 이미 납니다.

 이 많은 사람중에 중국은 물리학자 프로그래머가 나옵니다. 거액도 받겠죠.

  그사람 예를 들어보죠 : 엔비디아 CEO요. 중국사람이죠. 그사람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래픽카드 사장인데 말이죠..

 지금 당장은 언발에 오줌누기고 일부 회사는 적기를 타서 돈을 벌겠지만, 결국 중국측이나 인도측이 어 이거 돈되는데? 하는 순간 이미 돌아서면 그때부터 타격을 크게 입기 시작하겠죠.

2010년 7월 14일 오후 5:26, Murian Song <y2k0...@gmail.com>님의 말:

ie young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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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10, 8:19:03 PM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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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몸값을 따지면 아직은 한국쪽이 품질이나 여러면으로 괜찮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현재 그쪽 계열에서 일해서 대충은 압니다.)
솔직히 인도는 이미 품질이 한국을 넘어서는 면이 많고.중국은 아직은 한국에는 못미칩니다.. 하지만 가격대는 거진 차이가 많이 줄었죠...
이제 슬슬 치고 올라오는게.. 동남아.. 베트남,인도네시아등등.. 이쪽이 무섭습니다. 싼 단가에 후려칩니다..
개발자로서는 자기몸 지킬수 있는 무기하나씩은 가지는게 가장 중요할듯..그럼..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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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10, 9:11:41 PM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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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IT 아웃소싱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가장 활용을 잘하는 곳은 미국입니다.
그 이유는 인도인들이 영어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IT 아웃소싱을 할려면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인도나 중국인들이 한국어를 의사소통이 원할한 정도로 하던지,
우리나라의 파트너가 영어를 원할하게 하던지 두가지 방법이 있을겁니다.

둘다 쉬운 문제는 아닐겁니다. 다들 시도들은 언어의 장벽때문에 원하는 결과들은 얻지 못할것 같습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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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10, 9:18:09 PM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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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서 해야만 하는가요. 정말로 언어의 장벽과 사상의 장벽의 큰 사례를 공개합니다. 

 전 그래픽카드 회사에 있을때에 같이 일하셨던 기술 지원 분과의 일로 하소연을 하자면 한창 모 나인이라는 게임에 그래픽카드가 붙어서 홍보 하고 있었고, 모 나인이라는 게임을 하다 적색 화면이 나오면서 그래픽카드가 좀 과부화가 걸린 일이 있어서 참 많은 소란이 되었죠.

 중국측에 기술지원을 하긴 했다지요. 이런 이런일이 있어서 많은 문제가 있었다. 뭔가 도움을 줄 수 없겠느냐 이랬더니만.. 하는 저쪽 엔지니어의 대답.. 적색은 국색입니다..(-ㅊ-;)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자나..

 네 중국의 국색은 적색이니, 그 문제는 해결해 줄수가 없다는 겁니다. 배짱중에서도 국가급 배짱이 아닐 수 없어 혀를 내둘렀댑니다.

2010년 7월 15일 오전 10:11, 김세윤 <born...@gmail.com>님의 말: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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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4, 2010, 9:18:54 PM7/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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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결론은.. 어쩝니까 사실 해결은 안 해주겠다는데. 해명은 해야하고..그냥 덤탱이 쓰고 만 참 우스운일이 있었습니다. 크릉..

2010년 7월 15일 오전 10:18, 이세훈 <jkha...@gmail.com>님의 말:

HyungKeun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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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 2010, 12:27:58 AM7/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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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년에 인도와의 CEPA 체결을 계기로 한번쯤 생각을 해 본 토픽입니다.


제 생각에도 IT 오프 쇼링은 이제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업입장에서는 필수적이 될거라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이 윗 글에서 대답해 주신것 같습니다.


외국 GM 같은 곳의 사례만 봐도,
본사에서는는 핵심적인 아키텍쳐나 품질관리쪽에만 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글로벌 아웃소싱을 준다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도 그런 핵심 역량이 존재 하는가 입니다.


만약, 저렴한 가격에 높은 기술과 역량을 지닌 사람들이 들어와서, 작업이 이루어지면
회사입장에서는 초기에 저렴한 인건비에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니,
유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많은 기술 또는 업무를 외부에서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때 국내 기업들의 핵심 가치 또는 기술을 키우지 않는다면, 큰 위기에 봉착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윗분 께서 개인의 경쟁력있는 무기를 이야기를 하셨는데,
회사에서도 자사의 경쟁력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곳에 집중할 수 있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이것만으로 먹고 살수 있다는 자사만의 핵심 역량을 잘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개인으로서나 기업으로서나, 앞으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유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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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 2010, 1:06:50 AM7/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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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불가능한 Domain-Specific한 분야가 한국 IT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되어야 하지만 그런게 없지요. 대체 가능한 자원은 늘 가장 가격이 싼 것으로 교체될 것입니다.

 -유진호.

2010년 7월 15일 오후 1:27, HyungKeun Song <sjja...@gmail.com>님의 말:

gwangs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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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 2010, 1:11:06 AM7/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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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습니다. 

언어  문화적 문제로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분들과   한국이  핵심 기술등을  안가지고  있기 

때문에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언어적 문제로  활성화가 빠르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지만   갈수록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활성화가 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 

방법이  해외로  주문을  내는 방법일지  아니면  해외 근로자를  한국으로 수입해서 한국인과

함께 일을 하는 방법일지도 관건일 듯 합니다. 

해외로  오더를 내는 것보다는   해외 근로자를   산업연수생 식으로 데리고 와서  일을 하는 

방식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2010년 7월 15일 오후 2:06, 유진호 <brothe...@gmail.com>님의 말:

전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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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10, 10:27:10 AM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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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업체들은 인도등 외국에 SW아웃소싱을 시도해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SW회사들이 주먹구구방식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기업들도 조금 낫기는 하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아웃소싱 실패는 계속 될 것입니다.

SW분야에서 아웃소싱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프로젝트의 어느 단계에서 아웃소싱을 주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모습이 다릅니다.
전체를 맡기기도 하고, 기획을 마친 프로젝트를 분석부터 맡기기도 합니다.
때로는 스펙을 작성하고 설계단계부터 맡기기도 합니다.
어쩔때는 테스트만 맡길 수 도 있습니다.

아주 단순한 단계의 아웃소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단계에서 원활히 아웃소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시스템적으로 문서에 의해서 아웃소싱이 진행되기보다는 국내에서 하는 방식 그대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면서 사람에 의존하는 방식을 택해서 그냥 앵벌이처럼 인력만 빌려와서 개발하는 경우를 채택하고 합니다. 이래서야 아웃소싱의 장점이 사라집니다. 국내에서 생기는 문제가 그대로 생깁니다.

이렇듯이 스스로 능력이 부족한데 아웃소싱이 이를 해결해 줄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개발자들은 아웃소싱 자체를 걱정하기보다는 스스로가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개발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가막히 방법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심을 가지고 경험해보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 덧붙이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잘해야합니다. 읽고 쓰는 것이 아니고 말하는 영어를 잘하면 좋겠습니다.

개발자들은 참 바쁘네요. 회사에서 야근하며 개발하랴, 소프트웨어 공학 익히랴, 영어 공부하랴...
야근이 적은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중 하나네요. ^^



2010. 7. 14., 오후 5:19, gwangsoo park 작성:

gwangs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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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8, 2010, 11:13:53 PM7/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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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규현님  말씀대로라면   해외로  아웃소싱을 하는  것 보다는  해외 인력이  국내에  취업하는

것이   더  개발자들에게는 위협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도와의  cepa 계약으로   저렴한 인도 개발자들이  올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만약 인도 개발자와  함께  국내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개발능력 보다는   영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강한  관리자형이  살아남고   개발자들의 단가는 더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이래저래  걱정만  늘어납니다 


2010년 7월 18일 오후 11:27, 전규현 <grac...@gmail.com>님의 말:

유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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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10, 12:03:15 AM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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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해외 인력들이 한국에서 일하려면 우리가 생각하는 이른바 '한국적'관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한국에 일하러 올 정도의 실력 있는 사람들이 과연 오래 한국에서 있기위해 올까요?

 즉 이른바 '막장'에서 일할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로 채워질 것이란 거지요. 아마도 한국의 업무 현실과 미국의 업무 현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국을 쉽사리 선택하지 못할 겁니다. 특히 '이름나는'일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실제 몇몇 회사들은 그런 '막장'구조를 깬 덕에 인도 뿐 아니라 유럽인 개발자들까지도 데려와 일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집안 정리 안되면 임금님이 와도 안됩니다. 

 -유진호

2010년 7월 19일 오후 12:13, gwangsoo park <tamu...@gmail.com>님의 말:

gwangsoo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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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10, 12:07:41 AM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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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호님 말씀대로   인도의 인재들은  모두  미국이나  선진국으로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핵심적이고 어려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에 못가는  인도의  개발자들  속된 말로   개발자가 아닌 코더라고 불리우는 수준의  

개발자들은   한국이  막장이더라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도 현지에 비해서는  

최소 2배이상의  임금 상승이 가능하니까요.  

사업주 입장에서는   최대한 시도를 할 것으로  생각되고  인도 개발자들도 충분히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0년 7월 19일 오후 1:03, 유진호 <brothe...@gmail.com>님의 말:

유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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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10, 1:38:40 AM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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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자가 아닌 코더라고 불리우는 수준의  개발자들은   한국이  막장이더라도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을 외국인으로 한국의 사장들이 뽑으려 하지 않겠지요. 가능하면 지금 엔지니어들보다 더 나은 사람들을 뽑으려 하겠지만 문제는 처우가 개선되지 않고는 불가능해질 것이고요.

 그렇다고 인도에 가서 회사를 차리거나 현지 법인을 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인도라도 '영어'로 일을 해야 한다면 한국에서처럼 '콩볶기'가 안될테니 별 소용이 없거든요. '콩볶기' 해줄 사람을 찾는 다면 이제 점점 불가능 해질 것입니다.

 -유진호.

2010년 7월 19일 오후 1:07, gwangsoo park <tamu...@gmail.com>님의 말:

Jaeh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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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10, 8:03:58 AM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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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야근 가장 많이 하는 회사들 아닌가요? 크크크.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2010/7/18 전규현 <grac...@gmail.com>

전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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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9, 2010, 10:16:43 AM7/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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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등 실리콘밸리의 유수의 SW회사들은 야근을 많이 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영어공부할려고 따로 시간을 쓸 필요도 없고, 소프트웨어 공학은 회사에서 일만하면 저절로 몸으로 체득합니다.

우리보다 소프트웨어 개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겠습니다. ^^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맨날 불끄기 모드로 야근을 해도 나중에 남는 것은 망가진 몸과 부족한 실력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 -;



2010. 7. 19., 오후 9:03, Jaeho Kim 작성:

Al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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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1, 2010, 3:44:24 AM7/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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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도인력의 국내 진출이 쉽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관련해서 몇 가지 이야기 드립니다.

개인 경험담입니다.
전에 있던 회사에서 인도와 러시아계 엔지니어와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들은 가족과 같이 온 나름 고급 엔지니어들이죠.

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계 엔지니어는 자녀가 한명 있고 부부가 같이 일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하루종일 한국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애가 자기를 한국애로 착각하고 고국의 문화를 거부한다고 교육에 대한 걱정을 하더니
끝내 못버티고 돌아가더군요.
근처에 외국인학교가 있긴했지만 1년에 수천만원에 돈을 주고 가야되니 함부로 보낼수가 없죠.

인도계 엔지니어도 아기가 있었는데
아파서 병원에서 갔는데 좀 안좋은 경험들을 하고 나서는 결국 애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실 그친구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고기가 안들어간 한국음식도 잘 먹고해서 본인도 더 있고 싶어했는데 결국 애들문제에 걸리면 애가 우선이 될 수 밖에없죠.

제가 보기에는 아이들 동반한 가족과 함께 올 경우 자녀 문제로 국내에 오랫동안 머물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인도 출신인 경우 대부분 채식주의자이므로 식사문제도 쉽지 않죠.

저희가 우려하는 건 값싼 인도인력이니 위의 케이스는 아니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해외에서 우리나라 들어와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많은 부분은 혼자와서 일하고
번돈을 고국으로 붙여서 가족들이 생활하는 패턴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IT엔지니어의 경우도 유사한 케이스가 많이 생길 수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
인도의 IT엔지니어이면 그래도 좀 잘 살거나 상류층에 가까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잘하는 애들은 이미 미국같은 선진국에 진출하거나 인도내의 유망한 회사에서 일할 확률이 높겠죠. 그런 친구들이 국내에 비해서 인건비가 결코 싸지 않습니다.
국내에 들어와서 헐값에 일할만한 인력이 있다고해도 헐값의 가치밖에 못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편화할 수 없을수도 있지만
제 경험도 그렇고 인도사람들과 많이 일해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렇고
인도사람들과 일할때는 관리를 잘해줘야 뭔가 일이 잘 진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가 인력을 고용해서 쓴다면 진짜로 일을 제대로 하는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줘야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인력 사용하는 것보다 그만큼 피곤해 지는 것이겠죠. 거기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있고.
저는 이게 쉽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만약 잘된다면 인도인력과 케뮤니케이션 잘 하고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야 살아남기가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이런것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아웃소싱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겠죠. 아웃소싱이 보편화된다면 이런 분들이 기업에서는 매우 필요한 사람들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국내진출말고 그냥 인도로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오히려 약간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긴합니다만 이것도 무조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미국에서 IT아웃소싱을 해서 무조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죠. 일부는 결과도 안좋고 오히려 비용이 더 늘어난다고 부정적인 견해로 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진출시처럼 커뮤니케이션 문제 그리고 관리 문제 등이 멀이 있으니 더 힘들겠죠.
결혼한지 얼마안된 인도친구하고도 같이 일했는데 한국에 출장와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지만 인도 돌아가서는 왠만하면 10시출근 6시퇴근을 지키더군요. 거기 분위기가 그렇던데 한국식으로 일시키면 잘될지도 약간 의문입니다. 그건 사실 저희의 일문화가 좀 잘못된 것이긴 하죠.

개인적으로 인건비는 전체의 일부분의 불과하다고 생각됩니다. 준비가 안되었는데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로 아웃소싱을 함부로 하는 업체는 좀 위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10/7/19 전규현 <gra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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