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AnJ `보복 결혼 [PDF/EPub] Book by 바람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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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30, 2021, 2:16:30 AM11/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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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결혼해요, 최대한 빨리. 최고로 성대하게.” 재벌가 결혼 시장에서 상한가를 치는 미성 그룹 외동딸 송희주. 머리면 머리, 외모면 외모.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그녀에게 결혼이라는 뜻하지 않은 장애물이 나타났다. 온 나라가 떠들썩하게 약혼식을 치른 태성 그룹 장남 강영욱이 감히 그녀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다니! 태어나 지금까지 무엇에도 좌절 따위 느껴 본 적 없는 송희주 인생에 그런 오점을 남길 순 없었다. 차라리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버린, 너무 잘나 부담스러운 MJ 그룹 차남에게 자신을 하사하고 말지. 그런데, 대체품인 주제에 이 인간은 뭐 이렇게 목에 힘을 주는지. 본품보다 사은품에 더 혹하는 소비자처럼 명무진이라는 남자에게 맹목적으로 빠져들었다. 한 번 맛보자는 개소리까지 넙죽 받아들일 정도로! [본문 내용 중에서] “그대로 나가면 후회할 텐데.” 아그작, 잔 속에 들어 있던 아이스 큐브 하나를 무식하게 깨뜨려 먹은 명무진이 급할 것 하나 없는 목소리로 사람을 불러 세웠다. 제길! 문고리를 잡은 가냘픈 손이 표 나게 떨렸다. 사랑 타령하는 강영욱에게 그랬듯 시원하게 따귀 한 대 날려 주면 더할 나위 없으련만, 0.01%의 확률로 원하는 대답이 나올 수 있음을 알기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기대를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평생을 슈퍼 갑으로 살아온 송희주를 졸지에 을 중의 을로 전락시키는 남자, 그게 현재의 명무진이었다. 쥐뿔도 없는 주제에 더럽게 잘난 척하는 밥맛. “후회할지 안도할지, 지나 봐야 알겠죠.” 그러니까 질질 끌지 말고 말해. 얼마를 원하는지 딱 까놓고 말하라고, 이 인간아! 갸름한 턱 선이 딱딱하게 굳도록 이를 악문 희주가 천천히 돌아섰다. 입은 웃고 있지만, 머릿속은 터질 것처럼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미 오픈한 MJ 건설 주식 1.8% 외에 아버지가 허락할 수 있는 맥시멈은 0.7%. 정 안 되면 지난해 상속받은 미성 전자 지분 1%까지는 내어 줄 각오가 돼 있었다. 속이 쓰리다 못해 위궤양으로 한동안 고생해야겠지만 모두의 조롱을 받으며 게이 남편과 사는 것보다야 백번 나은 선택이기에 마음이 정해지자 도리어 홀가분했다. 입찰이란 게 반드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지레 포기하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은 자리다. “마지막 조건이에요. 미성 전자 지분…….” “한 번 박아 보고.” “세금 문제도 있고 일시에 넘길 순 없어요. 그러니까…….” “아니, 받는 게 아니고 박는다고.” “……!” 무슨 말인지 몰라 멍하던 의식이 한 대 맞은 것처럼 번쩍 깨어난 건 한순간. 그런 그녀의 변화를 잠시도 놓치지 않고 직시하던 입술이 간악하게 휘었다. “말 나온 김에 한 번 자봅시다. 난 속궁합이 중요한 놈이라.” 확인 사살하듯 말을 툭 던지는 명무진을 보는 얼굴이 하얗다 못해 푸르게 바랬다. 미친 변태 새끼. 차마 뱉어내지 못한 한 마디가 가녀린 목에 가시처럼 틀어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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