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요즘 하고 있는 과제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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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J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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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12:57:43 A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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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 작업은 아이폰인가요? ^^

메일에 쓰신 내용은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기술을 사용한 작업이 어떤 것인지를 한번 가늠해 본 뒤에,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빨리 다른 생각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나름 짧으니까요.

정말 하고 싶으면 자신이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 특정 분야의 레벨에 도달하기까지 쌓아왔던 시간과 비슷한 시간을 기술의 수련에도 투자해야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왕도가 별로 없죠.

그 길이 행복하지 않거나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되면 얼른 더 행복해지고 더 동기부여가 되는 길을 찾는 여행을 떠나는 것을 강추합니다. ㅎㅎ

2010년 4월 6일 오전 6:33, 현균 김 <qyun...@gmail.com>님의 말:
하두 조용하길래요...
http://vimeo.com/10702630

요즘 숙명여대 회화과에 학점교류 학생으로 다니면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조형 수업 과제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딴걸 만들게 된 계기는
1. 나도 좀 먹고 살자.
   전공인 음악으로는 먹고 살 길이 막막합니다. 대중음악을 하지 않는 이상은 작품만으로 먹고 살 수 없기에...
   & 미술쪽에도 살짝 발톱을 담그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팔리는 작품은 소수고 거기다 잘 팔리는 작가는 더 소수인데다가...
   그걸 구매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계층도 소수입니다.
   생산자와 구매자 입장 동시에서 볼때 모바일 아트의 경우 싼 가격에-단돈 0.99달라!-에 소장할 수 있고 생산자도
   어느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슬프지만 대부분의 신진작가들의 작품은 친구들 집에   걸려
있거나 집 창고에 있죠?)

2. 미디어아트에 대한 회의
   특히 인터렉션 쪽으로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인터렉션 분야에서 가장 많은 회의를 느꼈습니다...
   모두 다 그런건 아니지만 단순한 리엑션과 눈속임이 대부분이라고 느꼈고, 예술가들까지도 기술에만 매달리게 되는, 얼마나 최
첨단의 기술을 쓰고 화려한가가 그 작품의 평가기준이 되는대에 회의를 느꼈고,
인간이 아닌 기술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본터라...
기술에 소외되어 가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그냥 회화과에서는 회화를 하고 곡도 그냥 악보에 쓰는 쪽으로 방향을 좀 틀까 고민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기술로 어떠한 메시지를 전할수 있을까-전하진 못하더라도 그래도 제 생각이 담긴-아주 조금은 자신에게 당당해 질 수
있는-걸 해보자 해서 만드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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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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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5:34:58 A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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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괜히 쓴거 같아서 삭제 했는데 암아있었군요 ^^ 뭐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미디어 쪽도 꾸준히 공부하고 다룰 생각입니다. 인터렉션을 포함한 미디어 아트를 하기 이전에 충분히 작가 자신과 기술의 충분한 인터렉션이 있지 않아야 할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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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 J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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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6:00:25 A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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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인터랙션 관련 작가들이 미성숙한 기술의 레벨에서 기술을 가지고 장난 또는 실험한 수준에서 불만족스럽게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면서 불안해 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기술/과학에 대한 그런 부분은 엔지니어/디벨로퍼/과학자라고 해도 그리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장르라도 넓고 깊은 망망대해니까요.

2010년 4월 6일 오후 6:34, 현균 <qyun...@gmail.com>님의 말:

김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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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6:49:04 A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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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좀 많습니다.
일단 정치적인 면에서 부터 좀 많이 바뀌었구요...
예술가라면 새로운 재료나 소재 연구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소외당하는 느낌이 좀 많이 듭니다.
당연히 테크놀로지에 대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현란한 눈 속임이 아닌
담백하게 표현해 내는 방법을 익히는게 선행 되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2010년 4월 6일 오후 7:00, Seung Joon Choi <eru...@gmail.com>님의 말:

Seung J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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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6:58:33 A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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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2010년 4월 6일 오후 7:49, 김현균 <qyun...@gmail.com>님의 말:

김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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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6:58:40 AM4/6/10
to 3-media...@googlegroups.com
하지만 또 먹히는건 화려한 작품들이 될 수 밖에 없고...
이것저것 잡생각이 많습니다 요즘... ㅠㅠ


2010년 4월 6일 오후 7:49, 김현균 <qyun...@gmail.com>님의 말:
요즘 들어서 이런저런 생각이 좀 많습니다.

Seung Joon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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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7:02:39 A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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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찾기도 중요하죠.

저는 뺑뺑이 작업으로 돌리는 것도 있고(내논 아이들, 그렇다고 사랑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하고 싶은 것으로 아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나름 편애하는 부모라고나 할까요. ㅎㅎ

2010년 4월 6일 오후 7:58, 김현균 <qyun...@gmail.com>님의 말:

김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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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6, 2010, 7:34:09 AM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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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에 댓글달아 주시고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년 4월 6일 오후 8:02, Seung Joon Choi <eru...@gmail.com>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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