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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 보신탕 FAQ.

조회수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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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Ern KIM

읽지 않음,
1998. 8. 5. 오전 3:00:0098. 8. 5.
받는사람
몇일 전 영국에서 온 두 신사(?)와 식사 중에 보신탕 이야기를 하다가
보신탕에 관련된 FAQ을 하나 만들어 두어야 하겠다는 필요를 느껴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좋은 글이 되지 않아 초안을
여기에 올리니 (보신탕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들의 좋은 의견을 좀
추가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잘 되면 편집해서 외국인용 FAQ 도 영문으로
작성해서 활용하려고 합니다.


목차:
1. 보신탕 FAQ 이란?
2. 당신도 보신탕을 먹습니까?
3. 당신은 보신탕을 왜 먹습니까?
4. 어떻게 영리하고 충실한 동물을 잡아 먹을 수 있습니까?
5. 왜 그렇게 잔인하게 개를 잡습니까?
6. 다른 음식을 놔두고 꼭 보신탕을 먹어야 합니까?

1. 보신탕 FAQ 이란?
"보신탕 FAQ" (Frequently Asked Questions) 은 우리 한국인이 보신탕을
먹는데 대한 멍청하고 무식한 외국인들의 질문에 어떻게 조리있게 대답을
하여 그들의 무지를 깨우쳐 줄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그러한 한심한 외국인과 의견을 같이 하는 분 들은 이 글을 읽으실 필요가
전혀 없으며, 혼자 옆에서 조용히 닭백숙을 드시기를 권합니다.

2. 당신도 보신탕을 먹습니까?
보통 외국인들은 어느 정도 친해지게 되면 조심스럽게 눈동자를 굴리면서
이런 질문을 해오게 됩니다. 이 질문에 대답할 때 주의 할 점은 조금도
당황하거나 창피한 표정을 지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당연하게 먹는 다고 대답하면 됩니다. 사실은 좋아하면서 "응, 나는
안먹어" 라고 내숭을 떨지 마십시오. 그렇게 대답할 경우, 잘못하면
그들은 당신을 자신들의 동조자로 간주하고 함께 보신탕을 비난하는 쪽으로
화제를 집중시키게 되고, 당신은 몰래 군침을 삼키며 피곤한 대화를 하게
됩니다.

3. 당신은 보신탕을 왜 먹습니까?
정답은 항상 "맛있으니까" 입니다. 사실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다 먹으니까", "정력에 좋다니까", "어쩔 수 없이", 등등 구차한
변명을 늘어 놓지 말고, 보신탕 자체의 요리로서의 미각을 설명하십시오.
특히 마늘을 왕창 넣어야 한다든가, 껍데기와 거시기가 특히 별미라는 점
등등을 강조해주어야 합니다. 내친 김에 함께 가서 같이 먹는 것이야 말로
최상의 방법입니다만, 상대에 따라 여의치 않을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한번 먹어 보면 다시 찾는 친구들도 꽤 됩니다.

4. 어떻게 영리하고 충실한 동물을 잡아 먹을 수 있습니까?
이 질문은 우리 한국인이 얼마나 동물을 사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 입니다. 보신탕용 개는 따로 있어서 특별히
사육된다든가, 애완견은 먹지 않는 다든가 하는 논리로 얼버무리려 하지
말고, 우리는 개든, 소, 닭, 돼지든 살아 있을 때는 평등하게 열심히
사랑해주고 죽었을 땐 맛있게 먹어 준다라고 사실대로 대답합니다.

5. 왜 그렇게 잔인하게 개를 잡습니까?
잔인하지 않게 소나 돼지를 잡는 도살장을 소개시켜달라고 하십시오.
혹시 막가는 외국인이 어디서 개잡는 사진을 가져다가 보여주면 당신도
인터넷에 접속하여 서양인과 개가 성행위하는 사진을 가져다가
보여주십시오.

6. 다른 음식을 놔두고 꼭 보신탕을 먹어야 합니까?
(여러 분들의 의견을 부탁 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Jong-Ern KIM j.e...@usa.net
A Plastic Engineer, Random Traveller, and Net Addict.

"Friends applaud, the comedy is over."
-- Ludwig van Beethoven, on his deathbed.

JungSoo HA

읽지 않음,
1998. 8. 7. 오전 3:00:0098. 8. 7.
받는사람
김종언님께서 잘못하여 원래 글을 지우신 모양입니다. 드물게 보는 감동적인
글이라 계속 쓰레드를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몇일 전 영국에서 온 두 신사(?)와 식사 중에 보신탕 이야기를 하다가


: 보신탕에 관련된 FAQ을 하나 만들어 두어야 하겠다는 필요를 느껴서 초안을
: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좋은 글이 되지 않아 초안을
: 여기에 올리니 (보신탕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들의 좋은 의견을 좀
: 추가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잘 되면 편집해서 외국인용 FAQ 도 영문으로
: 작성해서 활용하려고 합니다.

: 목차:
: 1. 보신탕 FAQ 이란?
: 2. 당신도 보신탕을 먹습니까?
: 3. 당신은 보신탕을 왜 먹습니까?
: 4. 어떻게 영리하고 충실한 동물을 잡아 먹을 수 있습니까?
: 5. 왜 그렇게 잔인하게 개를 잡습니까?
: 6. 다른 음식을 놔두고 꼭 보신탕을 먹어야 합니까?

: 1. 보신탕 FAQ 이란?
: "보신탕 FAQ" (Frequently Asked Questions) 은 우리 한국인이 보신탕을
: 먹는데 대한 멍청하고 무식한 외국인들의 질문에 어떻게 조리있게 대답을
: 하여 그들의 무지를 깨우쳐 줄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 그러한 한심한 외국인과 의견을 같이 하는 분 들은 이 글을 읽으실 필요가
: 전혀 없으며, 혼자 옆에서 조용히 닭백숙을 드시기를 권합니다.

한심한 내국인을 위해서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꼭 외국인들에게만
한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 2. 당신도 보신탕을 먹습니까?

7. 조리 방법(수육, 무침, 전골, 탕, 배받이,...)
8. 보신탕의 영양학
9. 보신탕의 유래(언제부터 먹었나, 왜 먹게 되었나...)
10. 보신탕 요리가 있는 나라 목록(중국은 분명하고, 러시아도 들은 적 있고...)
11. 유명한 보신탕집 소개(지역별로 추천이...)
12. 보신탕의 개선할 점
12-1. 음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보신탕을 즐기고 있는데, 개고기는 그만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규정이 없어서 도축, 유통, 조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주로 비위생적이라는) 주장은 충분히 이유가 있습니다. 최근 약먹은 개
유통 사건이 좋은 예입니다.
...

--
하정수

gahi_man

읽지 않음,
1998. 8. 7. 오전 3:00:0098. 8. 7.
받는사람
좋은 야그입니다. 저도 자료를 찾아서 참여하겠습니다.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면
더욱 좋겠는데..

JungSoo HA <hug...@rhodes.kotel.co.kr> wrote in message
6qe49e$37e$1...@news.kornet.nm.kr...

Tyra

읽지 않음,
1998. 8. 8. 오전 3:00:0098. 8. 8.
받는사람

>11. 유명한 보신탕집 소개(지역별로 추천이...)


강남 역삼동 차병원 후문쪽에 큰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장수마을'이란 곳이 아주
맛있다는 얘기 들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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