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h of genious programmer"
http://www.youtube.com/watch?v=0SARbwvhupQ
온라인 오픈소스 저장소를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창피해하지 말라는 것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이지만, 그 과정에서 천재에 관한 이
야기가 나오고, 자의식을 현명하게 다루는 법이 나옵니다.
창준님의 '고수'라는 미니 세미나를 들었던 기억도 가물가물 납니다.
SBS의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를 보면서, 달인들의 공통점을 정리해보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연구
- 집중력의 중요함을 알고 있다
- 짜투리 시간에 숙달을 위한 행동을 한다.
- 더 빨리 하고 싶어한다. (주변에서성질이 급하다고 한다)
- 자기 회사나 식당을 만들고 싶어한다.
- 작업을 할 때, 성격이 돌변하는 경우가 있다.
UNSW 의 Richard Buckland 의 45강 제목이 "Lecture 45: What makes a good
programmer?"
http://www.youtube.com/watch?v=s9ADu4ErYzM&feature=related
MIT 오픈코스웍을 능가하는 매력을 뿜는군요. 전 시리즈를 다 보고 싶어집니다.
요즘 xper 메일링에 이슈 거리가 뜸한 것 같아 질문을 하나 던져봅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따로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이든지 고수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커다란 조직이 성장하려면 분명히 다양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개발자도 다양한 자질이 다양한 각도로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거기에 어떤 필수적인 자질 같은 게 있을까요?
아니면 그런 건 없고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이든 조직에 기여하는 방법이 다를 뿐 훌륭한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요?
그 동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성공적이었던 대표적인 두 기업 MS와 구글은 상당히 결정론적으로 인재를 대합니다. 빌 게이츠는 경력 3년이면 훌륭한 개발자가 될지 아닐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했죠. MS는 IQ를 극도로 중요시하고 구글은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합니다. 반면, 도요타는 학습은 조직의 책임이라고 보며 채용 시에 지적 능력을 그렇게까지 크게 중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개발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수학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듣는 것 같고, 제가 예전에 있던 회사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이 없으면 그 사람 능력은 무용지물이라는 식의 관점도 접했습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인지 근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구요.
저는 논리적인 사고 능력, 목표에 집중하는 능력, 선입견 없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근성 등을 개발자의 필수 자질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또,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은 훌륭한 개발자가 될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논의를 조금 확장해서 지식 노동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따로 있는가? 라고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피터 드러커는 프로페셔날의 조건에서 지식 노동자의 필수 조건으로 과업에 집중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럼 과업에 집중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지식 노동자로 성공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은 과업에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까요, 아니면 자신의 다른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흔히 하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적은)로 자신의 강점을 매일매일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강점을 분류하려는 시도도 여러 가지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최근에 strengthsfinder라는 것을 접했는데 거기서는 사람의 강점을 34가지 테마로 분류하더군요. 그래서 그 테마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논지를 폅니다. 그렇다면 개발자가, 혹은 지식 노동자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강점 테마는 그 중에 어떤 것일까요?
최근에 우리 회사에서 인턴을 한 달간 고용했는데, 저는 그 친구에게 개발자가 맞지 않는 것 같으니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런 판단이 들었고, 그 친구 인생을 위해서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런 말을 해주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마음 속으로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재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연예인이 나중에 크게 성공한 사례도 있고 말이죠.
여러분은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리고 있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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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실천적인(?) 질문으로 바꿔본다면 이렇게 질문을 바꿔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여러분의 팀에 개발자를 새로 충원해야 합니다. 어떤 기준을 가지고 개발자를 뽑겠습니까? 개발자로서 필요한 자질을 우선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개발자로써가 아니라도 다른 종류의 뛰어난 강점이 있는 사람을 뽑으시겠습니까? 만약 전자의 경우라면 개발자에게 어떤 자질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후자라면 개발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없다 해도 채용하시겠습니까?
2. 여러분의 팀에 개발자가 여러 명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개발자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지만 어떤 개발자는 주어진 업무를 잘 해내지 못합니다. 못하는 개발자는 여러분이 보기에 개발자에게 필요한 능력이 부족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강점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이 개발자에게 그 부족한 능력을 채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당사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다른 부서로 보내시겠습니까? 만약 전자를 선택했는데 정작 당사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채울 생각이 없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후자를 선택하고 싶은데 당사자는 개발 부서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 노력, 근성, 끈기, 이런 것들을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위 성공 스토리들을 보면 눈물겨운 노력, 장애물을 넘어서는 불굴의 의지, 끝까지 파고드는 끈기 등이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그러면 이런 근성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는 것일까요? 다른 강점이 많은 사람인데 끈기가 부족한 사람은 끈기를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생긴대로 살면서 자신의 다른 재능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까요? 끈기는 재능일까요? 아니면 키울 수 있는 능력일까요? 혹은, 키워야만 하는 능력일까요?
4. 비슷한 맥락에서, 자기 계발서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점들이 많은데, 그 공통점을 보면 저게 노력한다고 되는 걸까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전문가가 되려면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자가 교정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데, 반성이라는 걸 평생 해본 적이 없지만 다른 강점을 지닌 사람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그런 사람들은 다른 강점을 아무리 살려도 반성하지 않는다면 전문가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일까요? 요즘 스타트업에 대한 연구가 이슈가 되는 것 같은데, 거기서는 탁월함을 추구하라는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그런데 또 strenghsfinder에 따르면,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 자체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강점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그럼 탁월함을 추구하는 성형의 구성원이 없는 스타트업에게 탁월함을 추구하라고 하는 것이 좋은 조언이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이 질문에 대해
>여러분은 자신의 강점을 잘 살리고 있으신가요?>강점을 살리고 싶지 않아도 저절로(?) 살리면서 살고 있지 않을까요?이런 대답이 나왔는데, 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의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강점을 살리고 있냐는 질문을 던져서 YES라고 답한 사람이 20%가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서 일한 기간이 길면 길수록, 또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그 비율은 더 떨어진다고 하는군요. 물론, 실제로 강점을 살리면서 살고 있느냐와 강점을 살리고 있다고 느끼는 것 사이에는 거리가 있겠지만 대체로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사람이 적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은 저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을 올리는 것이라 혼란스럽습니다만, 어쨋든 목표는 구성원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으면서, 비즈니스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질문들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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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라는 직업에서 고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이 따로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이든지 고수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커다란 조직이 성장하려면 분명히 다양한 자질을 가진 사람이 필요합니다. 개발자도 다양한 자질이 다양한 각도로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거기에 어떤 필수적인 자질 같은 게 있을까요? 아니면 그런 건 없고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이든 조직에 기여하는 방법이 다를 뿐 훌륭한 개발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요?
그 동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성공적이었던 대표적인 두 기업 MS와 구글은 상당히 결정론적으로 인재를 대합니다. 빌 게이츠는 경력 3년이면 훌륭한 개발자가 될지 아닐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했죠. MS는 IQ를 극도로 중요시하고 구글은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시합니다. 반면, 도요타는 학습은 조직의 책임이라고 보며 채용 시에 지적 능력을 그렇게까지 크게 중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개발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수학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흔하게 듣는 것 같고, 제가 예전에 있던 회사에서는 의사소통 능력이 없으면 그 사람 능력은 무용지물이라는 식의 관점도 접했습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의 영향인지 근성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람도 있구요.
저는 논리적인 사고 능력, 목표에 집중하는 능력, 선입견 없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근성 등을 개발자의 필수 자질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또,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은 훌륭한 개발자가 될 수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논의를 조금 확장해서 지식 노동자에게 필요한 자질이 따로 있는가? 라고 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피터 드러커는 프로페셔날의 조건에서 지식 노동자의 필수 조건으로 과업에 집중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럼 과업에 집중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지식 노동자로 성공할 수 없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그런 사람들은 과업에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까요, 아니면 자신의 다른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해야 할까요?
흔히 하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은 적은)로 자신의 강점을 매일매일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성공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강점을 분류하려는 시도도 여러 가지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최근에 strengthsfinder라는 것을 접했는데 거기서는 사람의 강점을 34가지 테마로 분류하더군요. 그래서 그 테마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논지를 폅니다. 그렇다면 개발자가, 혹은 지식 노동자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강점 테마는 그 중에 어떤 것일까요?
최근에 우리 회사에서 인턴을 한 달간 고용했는데, 저는 그 친구에게 개발자가 맞지 않는 것 같으니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런 판단이 들었고, 그 친구 인생을 위해서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서 그런 말을 해주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마음 속으로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재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연예인이 나중에 크게 성공한 사례도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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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리 회사에서 인턴을 한 달간 고용했는데, 저는 그 친구에게 개발자가 맞지 않는 것 같으니 다른 일을 찾아보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그런 판단이 들었고, 그 친구 인생을 위해서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영록님은 무엇을 보거나 들으셔서 "개발자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판단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서 그런 말을 해주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동시에 마음 속으로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재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연예인이 나중에 크게 성공한 사례도 있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