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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에 관한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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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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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00, 3:00:00 AM5/24/00
to
옛날에 아주 아름답고 평온한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의 이름은 자연수 마을.

즉 NATURAL NUMBER VILLAGE(?)였다.

그런데 어느날 마을에 미분 귀신이 나타났다.

미분 귀신은 마을 사람들을 하나씩 미분시켜서 모조리 0으

로 만들었다.

마을은 점점 황폐해가고 이를 보다 못한 촌장과 동네사람

들이 반상회를 개최하였다.

몇 시간의 토론 끝에 이웃에 있는 방정식 마을에 구원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이웃마을의 소식을 들은 마을에서는 X^2(엑스제곱)장군을

자연수 마을에 급파하였다.

전투 시에 수시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는 X^2장군 앞에서 잠시 당
황한

미분귀신...

그러나 미분귀신은 잠시 생각하더니 3번의 미분을 통해서

간단히 해치우고 말았다.

그러자 방정식 마을에서는 X^3(엑스세제곱) 장군을 급파하였다.

그러나 그 역시 미분 귀신의 적수가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단 4번의 미분에 그만 작살이 나고야 말았다.

당황한 방정식 마을에서는 X^n(엑스엔제곱) 참모총장마저

보내는 초강수를 택하였으나 그 역시 n+1 번의 미분 앞에

서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제 아무도 미분 귀신의 적수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했으나....

방정식 나라에는 마지막 희망 sinx,cosx 두 장군이 있었다.

좌 sinx, 우 cosx 장군이 미분 귀신과 전투를 시작하였다.

미분 귀신은 적잖이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미분을 하여도 서로 모습만 바꿔가며 계속 덤비는

sinx, cosx 장군 앞에서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었다.

그러나 그 순간 미분 귀신은 꾀를 내어 cosx 장군을 미분

시켜 sinx 장군에게 던져버린 것이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두 장군은 서로 부디쳐서 그만

자폭하고 말았다.

일이 이쯤 되자 방정식 마을에서는 용병을 구하느라 난

리가 일고 있었다.

그런데 전설적인 용병이 등장하였다. 그의 이름은 바로
exponential 검신

이었다. 그가 가진 e^x (이의엑스제곱) 라는 무기는 미분

귀신이 수백번의 미분을해도 전혀 손상되지 않았기 때문이

다. 미분귀신은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승리는 exponential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끝내 그마저 미분 귀신에게 패하고 말았다.

글쎄....


그 미분귀신이...

y 로 편미분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Heung!

unread,
May 25, 2000, 3:00:00 AM5/25/00
to
이건 옛날에... 수학과생에 의한 유머였다...
우함수 나라와 기함수 나라와의 전쟁 이야기....
내용을 약간 바꾸었지만... 틀린 점이 하나도 없다...


바람바람 <ryuj...@chollian.net>이(가) 아래 메시지를
news:UPQW4.2105$%E1.3...@news2.bora.net에 게시하였습니다.

장경훈

unread,
May 25, 2000, 3:00:00 AM5/25/00
to
하하하
정말 오랜만에 많이 웃었습니다.
감사감사

사과쨈

unread,
May 25, 2000, 3:00:00 AM5/25/00
to
미분귀신이 마을을 쓸어버리고 난 뒤, 자연수마을에

다시 찾아온 재앙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적분귀신이었다.

적분귀신은 자연수들을 적분해 쓸데없이 덩치를 키워버리는가 하

면,

출처가 불분명한 C(적분상수)라는 것들을 대량으로 만들어내었

고,

심지어는 X로 적분한뒤 다시 Y로 적분해 XY라는 악질 돌연변이까

지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자연수마을은 다항식마을에 도움을 청했지만, 다항식 마을은 자

기 마을의 인구가 늘어난다며 오히려 적분귀신을 환영할 뿐이었

다.

할 수 없이 자연수마을은 자신들을 쓸어버렸던 미분귀신에게 도

움을 청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너무 위험한 관계로 자연수들은 모두 꽁꽁

숨어있기로 했다.

마을 광장에서 마주친 적분귀신과 미분귀신.

적분귀신 "문제를 내어 이기는 쪽이 사라지도록 하자"

미분귀신 "좋다(흐흐.. 내겐 편미분이라는 무기가..-_-+)"

그.러.나...

적분귀신이 문제로 제시한 것은 무한다변수 다항식

Lim a1*a2*....*an 이었다.
n->∞

아무리 편미분을 해 봐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변수들..

미분귀신 "포기다.. 너의 솜씨를 보여다오..-_-;;"

적분귀신 "가소로운 것.. 에잇!"

눈앞의 무한다변수다항식이 흔적도 없이 소멸되어버리는 것이 아

닌가...

미분귀신 "어.. 어떻게?-_-;;;"

적분귀신 "......."


그렇다...

적분귀신은 다항식을 0에서 0까지 정적분해 버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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